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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퍼컷 스윙' 대신 '자연 스윙'으로 돌아간 MLB 필라델피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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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4 (수) 08:49

                           


'어퍼컷 스윙' 대신 '자연 스윙'으로 돌아간 MLB 필라델피아

'백전노장' 75세 매뉴얼 전 감독, 타격 코치로 전격 복귀



'어퍼컷 스윙' 대신 '자연 스윙'으로 돌아간 MLB 필라델피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포스트시즌 진출에 사활을 건 미국프로야구(MLB)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찰리 매뉴얼(75) 전 감독에게 타격 부활의 중책을 맡겼다.

필라델피아 구단은 존 메이리 타격 코치를 해임하고 매뉴얼 전 감독에게 잔여 시즌 타격 지도를 맡긴다고 14일(한국시간) 발표했다.

모처럼 현장에 돌아온 매뉴얼 코치는 필라델피아 구단 역사상 가장 성공한 감독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2005∼2013년 필라델피아를 지휘했다. 2007∼2011년 5년 내리 내셔널리그 동부지구를 제패했고 두 차례 리그 정상으로 팀을 이끌었으며 2008년엔 월드시리즈 우승 샴페인도 터뜨렸다.

구단 고문으로 2선에서 활동하던 매뉴얼 코치에게 도움을 요청한 필라델피아 구단은 사령탑 이전에 타격 코치로 명성을 날린 그의 실력에 기대를 건다.

매뉴얼 코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1988∼1989년, 1994∼1999년 타격 코치로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

매뉴얼 코치의 지도로 인디언스 타선은 1990년대 후반 '살인 타선'을 구축해 막강한 공격을 퍼부었다.

1999년에만 162경기에서 1천9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게이브 케플러 필라델피아 감독은 "매뉴얼 코치가 클리블랜드 코치로 재직할 무렵 나는 (같은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의)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뛰었다"며 "시즌 1천 득점 이상 기록한 클리블랜드 타자들은 타석에 들어설 때 누구든 자신감에 차 있었다"고 회고했다.

케플러 감독은 당시 클리블랜드 타자들이 스스로 '우리 팀 타격은 강하다'고 느끼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매뉴얼 코치가 중요한 노릇을 했다고 평했다.

올해 정규리그를 44경기 남긴 상황에서 필라델피아는 매뉴얼 코치에게 그런 마법을 기대한다.

시즌 60승 58패를 거둬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문 필라델피아는 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선 선두 워싱턴 내셔널스를 2경기 차로 쫓아 아직은 가을 잔치를 포기할 상황은 아니다.

브라이스 하퍼를 비롯해 J.T. 리얼무토, 진 세구라, 앤드루 매커천 등 재능 있는 선수들이 포진한 필라델피아는 빈곤한 공격으로 애로를 겪었다.

팀 타율 리그 12위(0.245), 홈런 11위(149개), 득점 9위(557점) 등 신통치 않은 지표가 이를 방증한다.

AP 통신은 발사 각도와 타구 속도 등을 강조하는 지금 추세와 달리 자연스러운 스윙에 역점을 둔 매뉴얼 코치의 성향에 주목했다.

매뉴얼 코치는 최근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각자의 폴로스루(볼을 타격한 뒤 이어지는 스윙 동작)대로 공을 치라고 타자들을 지도했다"며 "요즘 타자들은 공을 때리기도 전에 어퍼컷 스윙을 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홈런 혁명의 시대를 맞아 뜬공을 양산하려고 인위적으로 어퍼컷 스윙을 하다 보면 타격의 기본을 망각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매뉴얼 코치는 복잡한 통계 대신 단순하면서도 본질적인 타격 접근법을 강조해 선수들의 기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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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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