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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포항전 로페즈 핸드볼은 오심…주심 VAR 안 봤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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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3 (화) 12:05

                           


프로축구연맹 "포항전 로페즈 핸드볼은 오심…주심 VAR 안 봤다"

"골 상황 이전에 반칙 선언해 'VAR 프로토콜' 해당하지 않아"



프로축구연맹 포항전 로페즈 핸드볼은 오심…주심 VAR 안 봤다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발생한 '로페즈 핸드볼 판정 논란'에 대해 심판의 오심을 인정했다.

연맹은 1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주간브리핑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25라운드 포항과 전북의 경기에서 나왔던 전북 로페즈의 핸드볼 판정은 오심"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된 상황은 전북이 2-0으로 리드하고 있던 후반 42분께 발생했다.

전북의 역습 상황에서 전방에 자리를 잡고 있던 로페즈는 후방에서 넘어오는 로빙패스를 확인하고 수비수 사이로 침투했다.

그는 낙하하는 공을 가슴으로 트래핑해 발 앞에 떨어뜨린 후 빠른 슈팅으로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뒤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던 심판은 로페즈의 핸드볼 반칙을 지적했다. 득점도 인정되지 않았다.

전북은 힘이 빠진 듯 이어진 수비상황에서 포항 완델손에게 실점해 1골 차로 추격당했다.

이후 추가 실점 없이 승리는 지켜냈지만, 전북 팬들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마음을 졸여야 했다.

프로축구연맹 포항전 로페즈 핸드볼은 오심…주심 VAR 안 봤다



연맹은 주심의 오심을 인정하면서도 '심판이 비디오판독(VAR)을 보고도 잘못된 판정을 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연맹 관계자는 "심판은 골이 들어가기 전 볼 트래핑 상황에서 반칙을 선언했다"며 "이는 규정된 'VAR 프로토콜'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당시 심판은 그라운드에서 VAR 장면을 확인하는 '온 필드 리뷰'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맹의 'VAR 프로토콜'은 골 상황, 페널티킥 상황, 퇴장 상황, 신원 오인(잘못된 선수에게 경고·퇴장이 주어진 경우)의 4가지 경우에만 VAR을 확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연맹은 "심판이 골 상황 이후에 반칙을 선언해서 VAR을 거쳤다면 조금 더 정확한 판정이 나왔을 것"이라며 "너무 휘슬을 부는 바람에 VAR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진 부분은 아쉽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경기 심판이었던 박병진 주심에 대해서는 심판위원회에서 배정정지 등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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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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