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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평균자책점 1위' 이영하, 선행상 수상자에서 에이스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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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3 (화) 09:46

                           


'토종 평균자책점 1위' 이영하, 선행상 수상자에서 에이스로

4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 이닝당 투구 수 13.5개로 1위





'토종 평균자책점 1위' 이영하, 선행상 수상자에서 에이스로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지난해 12월 이영하(22·두산 베어스)는 자주 시상식 무대에 올랐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고,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는 선행상의 의미를 담은 클린베이스볼상을 수상했다.

이영하는 2018년 4월 승부 조작 제의를 거절하고, 이를 구단에 신고했다. 판단과 신고 과정 모두 '모범 사례'로 꼽혔다.

무대에 설 때마다 이영하는 "다음에는 야구를 잘해서 실력으로 상을 받고 싶다"고 했다.

2019년 이영하는 부쩍 성장했고, 시즌 초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이영하는 22일까지 4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67로 호투했다. 매 경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다. 최근 2경기에서는 8이닝, 7이닝을 소화하며 '이닝 이터'의 면모도 보였다.

두산의 5선발로 정규시즌에 돌입했지만, 위상은 1, 2선발급이다.

이영하는 평균자책점 전체 3위, 토종 선수 중 1위다. 이영하보다 좋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는 투수는 타일러 윌슨(0.66, LG 트윈스)과 조쉬 린드블럼(1.63, 두산)뿐이다.





'토종 평균자책점 1위' 이영하, 선행상 수상자에서 에이스로



부쩍 자란 자신감은 '이닝당 투구 수'에서 드러난다.

이영하는 지난해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이닝당 17.1개의 공을 던졌다. 올 시즌에는 평균 13.5개로 1이닝을 끝냈다. 2019년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 이닝당 평균 투구 수가 가장 적은 투수가 이영하다.

이영하는 평균 시속 144㎞에, 최고 시속 150㎞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직구를 중심으로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섞는다. 좌타자 바깥쪽을 노릴 수 있는 포크볼, 우타자 바깥쪽으로 흐르는 슬라이더를 장착한 덕에 타자 유형을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승부한다.

제구력도 상승해 9이닝당 볼넷이 지난해 3.96에서 올해 2.67로 1개 이상 줄었다.

이영하는 올해 등판을 마치면 항상 "공격적으로 던지려고 했다. 계속해서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고 말한다.

실제 그는 공격적인 투구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이영하는 지난해 승부 조작 신고로 KBO로부터 상금 5천만원을 받았다. 이에 이영하는 세금을 뗀 3천900만원을 모교와 병원에 기부했다. 2019년 그의 연봉(1억원)을 고려하면 상당한 금액이지만, 가족과 상의해 전액을 내놨다.

이영하는 지난해 말 상금 전액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돈은 야구를 잘해서 벌어야 한다"고 했다. 현재 성적을 보면 이영하의 2020년 연봉은 큰 폭으로 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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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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