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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진출 위태한 오리온…추일승 감독 "다들 배가 불렀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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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3 (일) 17:45

                           


PO 진출 위태한 오리온…추일승 감독 "다들 배가 불렀다"

SK 문경은 감독은 "6라운드 9경기에서 6승" 다짐





PO 진출 위태한 오리온…추일승 감독 다들 배가 불렀다

(고양=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아직도 배고프다'는 명언을 남긴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말과는 반대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추일승 감독은 "다들 배가 불렀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3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경기에서 78-87로 졌다.

최근 2연패를 당한 오리온은 23승 25패가 되며 6강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자리를 힘겹게 지켰다.

그러나 7위 원주 DB(22승 26패)와 승차는 1경기에 불과하고, DB와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2승 4패로 열세를 보였기 때문에 동률로 시즌을 마치면 DB에 상위 자리를 내줘야 하는 불리한 처지다.

오리온은 시즌 초반 대릴 먼로의 부상 공백 기간에 10연패를 당하며 최하위까지 내려갔던 팀이다.

하지만 먼로가 돌아온 이후 허일영, 최진수 등 주축 선수들이 함께 힘을 내며 승수를 만회,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10연패 이상을 당하고도 6강 플레이오프에 나갈 가능성을 부풀렸다.

게다가 1월 말 이승현이 상무에서 전역하면서 복귀, 주위에서는 오리온을 두고 '6강은 당연하고 우승까지도 노릴 만하다'는 장밋빛 전망이 줄을 이었다.

그러나 오리온은 이승현이 돌아온 이후 5승 6패로 주춤하고 있다. 이승현이 복귀하기 전 1월 한 달간 6승 2패를 하던 모습이 오히려 사라졌다.

이틀 전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는 전반에만 24점을 끌려가는 졸전을 펼쳤고, 3일에는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SK를 상대로도 9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가장 문제는 상대 팀이 아니고 우리 내부에 있다"며 "선수들의 무장이 덜 됐다"고 말했다.

추 감독은 "매 경기가 중요한 시즌 후반에 이런 경기를 한다는 것은 문제"라며 "허슬 플레이나 희생정신이 하나도 나오지 않는 점을 뜯어고쳐야 한다"고 자책했다.

아직 6위는 유지하고 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을 낙관하기 어려운 처지에 몰린 추 감독은 "다들 배가 부른 것 같다"며 "상대가 누구냐 하는 부분이나 우리 팀의 전술은 둘째 문제고 사라진 간절한 마음을 되살리기 위해 기본적인 것부터 다시 되짚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PO 진출 위태한 오리온…추일승 감독 다들 배가 불렀다

반면 이날 승리한 SK 문경은 감독은 "선수들에게 6라운드 전승을 목표로 하자고 당부했다"며 "이미 플레이오프는 어려워졌지만 남은 6라운드 경기가 또 하나의 대회라고 생각하고 다음 시즌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주고 있다"고 만족감을 내보였다.

5라운드에서 5승 4패를 거둔 문 감독은 "6라운드 9경기는 최소한 6승 이상을 따내겠다"며 '고춧가루 부대'의 출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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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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