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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감독 "울산은 우승이 목표여야 하는 팀…전북에 안 밀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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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1 (목) 08:45

                           


김도훈 감독 "울산은 우승이 목표여야 하는 팀…전북에 안 밀려"

"공격 축구, 이기는 축구로 결과 내겠다"







김도훈 감독 울산은 우승이 목표여야 하는 팀…전북에 안 밀려

(울산=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의 김도훈(49) 감독에게 2019시즌 목표를 묻자 "설레발은 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울산은 우승이 목표여야 하는 팀"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을 20일 울산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만났다. 이날 울산 선수단은 회복훈련을 하고 새 시즌 구단 홍보용 프로필 사진과 영상 촬영 등을 했다.

울산은 전날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홈경기에서 페락(말레이시아)을 5-1로 완파하고 2년 연속 대회 본선에 진출했다.

시즌 첫 공식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울산 선수단의 분위기는 밝았다.

울산은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2012년 이후 7년, K리그에서는 2005년 이후 1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이번 겨울 수비수 윤영선, 미드필더 김보경과 신진호, 공격수 주민규 등 국가대표급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리그 정상급 진용을 구축했다. 네덜란드 1부리그에서 뛴 중앙수비수 데이브 불투이스와도 계약해 수비라인을 강화했다.

이 과정에서 2018년 K리그 영플레이어상 수상자인 한승규를 비롯해 미드필더 이영재, 공격수 김승준 등 젊은 기대주들이 팀을 떠나기도 했다.

그렇지만 구단 안팎에서는 올해가 울산이 다시 정상에 오르는데 최적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울산에서 지휘봉을 잡고 3년째를 맞이하는 김 감독도 "포지션별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이 왔다"며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에 고마워했다. 그는 "베스트11을 구상하는 데도 머리가 매우 아플 것 같다"면서 "행복한 고민이다. 즐겁게 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도훈 감독 울산은 우승이 목표여야 하는 팀…전북에 안 밀려

김 감독은 "올해는 작년보다 잘 하겠다"고 다짐한다.

울산은 지난해 K리그에서 3위에 오르고, 2연패를 노린 FA컵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에서 떨어졌다.

김 감독은 "울산은 우승을 목표로 해야 하는 팀"이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K리그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정상권에 꾸준히 들 수 있는 팀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울산은 올해 'K리그 절대 1강' 전북 현대의 독주에 제동을 걸 대항마로 꼽힌다.

김 감독은 "전북에 견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고 부담스럽기도 하다"면서 "하지만 우리의 적은 전북만이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쳤다.

그는 "우리뿐만 아니라 경남FC도 AFC 챔피언스리그를 대비하고자 투자를 많이 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도 준비를 잘했고 지난 시즌에는 성적이 좋지 못했던 수원 삼성이나 FC서울 등도 올해는 다를 것이다. 매 경기 긴장의 연속일 것 같다"고 올 시즌을 전망했다.

전북에 대해서도 최강희 전 감독이 중국 다롄 이팡 사령탑으로 옮겼지만, 절대 약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제 모라이스 신임 감독이 추구하는 전술과 경기 운영을 기존 선수들이 얼마만큼 받아들이냐가 관건인데 전북 선수들은 능력이 충분해 더 강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 김 감독의 생각이다.

그러나 김 감독은 '울산의 수비라인은 전북보다 앞선다는 평가도 있다'는 말에는 "밀리지 않는다고 본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공격라인도 더 나을 수 있게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도훈 감독 울산은 우승이 목표여야 하는 팀…전북에 안 밀려

김 감독은 K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우승팀을 예상해 달라'는 단골 질문이 나오면 올해도 대부분의 사령탑이 전북을 꼽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고는 "저도 전북으로 하겠다. 안심시켜야지…"라며 웃어 보였다.

울산은 지난해 8월부터 3개월 연속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하는 '팬 테이스티 팀'으로 뽑혀 가장 재밌는 경기를 펼친 팀으로 인정받았다.

김도훈 감독은 "올해는 더 공격적으로 하겠다"면서 "우승하려면 우리가 추구하는 공격 축구를 하면서 결과까지 가져와야 한다.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성남 일화에서 선수, 코치로 여러 차례 우승의 기쁨을 맛본 김 감독은 "어떻게 해야 우승할 수 있는지를 경험한 것이 감독 생활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내가 누렸던 것들을 우리 선수들도 누려봤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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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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