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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이 넘치는 요스바니 "리시브 부담 없어…범실은 줄여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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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1 (금) 21:22

                           


'흥'이 넘치는 요스바니 "리시브 부담 없어…범실은 줄여야"





'흥'이 넘치는 요스바니 리시브 부담 없어…범실은 줄여야



(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OK저축은행 주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28·등록명 요스바니)는 의욕이 넘친다.

김세진 감독이 "공만 보면 흥을 주체하지 못하는 선수"라고 표현할 정도다.

의욕이 과한 탓에 자주 범실을 하지만, 그만큼 공수에서 부지런히 뛰며 자신의 실수를 만회한다.

요스바니는 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한국전력과의 방문 경기에서 범실 16개를 했다. OK저축은행 전체 범실(27개)의 절반 이상을 했다. 한국전력 선수 전체 범실(12개)보다 요스바니의 범실이 잦았다.

하지만 요스바니는 상대가 자신을 향해 목적타 서브를 넣는 부담 속에서도 67.56%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유지하며 26점을 올렸다. 단연 이날 경기 최다 득점자였다.

OK저축은행은 요스바니의 화력 덕에 세트 스코어 3-0(25-23 25-18 25-20)으로 승리했다.

경기 뒤 만난 요스바니는 "상대가 나에게 서브를 집중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리시브하면서 실수를 하긴 하지만, 서브 리시브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공수를 책임져야 하는 공격형 레프트다운 답이었다.

하지만 서브 범실 등 다른 부문에서도 실수가 잦은 건, 자신도 반성하고 있다.

요스바니는 "나도 내가 실수를 자주 하는 걸 알고 있다. 팀이 효율적인 배구를 하려면 내가 범실을 줄여야 한다"고 자책했다.

김세진 감독은 "요스바니에게 범실에 대한 얘기를 자주 한다. 당연히 요스바니 자신도 범실을 줄이고 싶어하긴 하는 데 공만 보면 힘이 들어가는 것 같다"고 웃었다.

김 감독도 요스바니가 범실을 지나치게 의식해서 특유의 '흥'을 잃는 건 원하지 않는다.

OK저축은행은 이날 4위로 올라섰지만 3위 우리카드(승점 50)와 승점 차는 8점으로 여전히 격차가 크다. V리그 남자부는 3, 4위 승점 차가 3점 이하면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요스바니가 더 힘을 내야 OK저축은행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할 수 있다.

요스바니는 "많은 일정을 치르느라 힘든 부분은 있다. 하지만 우리는 우승을 목표로 시즌을 시작했다"며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고, 목표를 포기할 수 없으니 이 정도 피로는 견디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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