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이적' 황인범 "구단 미팅 후 공식 발표할 것"
(영종도=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일단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고 싶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의 '중원 사령관' 역할을 맡았던 황인범(대전)은 대회를 마무리한 소감을 묻는 말에 고개부터 숙였다.
황인범은 28일 대표팀 선수단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공항에는 선수들에게 꽃과 선물을 건네며 격려하는 팬들이 많았지만, 대표팀의 얼굴에는 기쁨보다는 아쉬움이 묻어났다.
황인범은 "앞으로 더 준비를 잘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고 짧게 답한 뒤 굳은 표정으로 공항을 빠져나갔다.
59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던 대표팀은 8강에서 만난 카타르에 0-1로 패하며 탈락했다.
황인범은 1차전 햄스트링을 다치며 대표팀에서 하차한 '맏형' 기성용을 대신해 중앙 미드필더로 뛰며 팀의 공격 조율을 담당했으나 팀의 8강전 탈락을 막진 못했다.
아쉬움 가득한 표정으로 귀국한 황인범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MLS) 밴쿠버 화이트캡스 이적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대전 시티즌 등에 따르면 황인범은 최근 밴쿠버 이적을 확정하고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다.
앞서 함부르크 등 유럽 구단으로의 이적설도 제기됐지만 밴쿠버가 최종 행선지로 정해졌다.
황인범은 "조만간 구단과 미팅을 한 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유럽 진출 좌절에 아쉬움은 없냐는 질문에도 "공식 발표를 통해 모두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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