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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감독 "준비된 감독이라는 평가 입증하고 싶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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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2 (화) 13:00

                           


이강철 kt 감독 "준비된 감독이라는 평가 입증하고 싶다"

"수비와 작전이 관건…선발진은 최대 7선발까지 준비"

"이대은, 능력치는 있다. 욕심 내지 않고 관리 잘하겠다"





이강철 kt 감독 준비된 감독이라는 평가 입증하고 싶다

(수원=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kt wiz의 이강철(53) 신임 감독은 22일 신년 결의식에서 전체 선수단과 처음 대면한 뒤 이제야 감독이 된 게 실감이 난다고 했다.

1군 감독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지도자로서의 경험은 누구보다 풍부한 편이다.

1989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 이 감독은 현역 시절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언더핸드 투수였다. KBO리그 최초로 10년 연속 10승·100탈삼진을 달성했다.

2005년 은퇴 후 KIA 2군 투수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 감독은 KIA 1군 투수코치(2007∼2012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투수코치와 수석코치(2013∼2016년)를 거쳤다.

2017년에는 두산 베어스 2군 감독을 맡았고, 지난해에는 두산 수석코치를 맡아 박치국, 김영하 등 젊은 투수들의 성장에 힘을 보탰다.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신년 결의식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준비된 감독'이라는 평가에 대해 "감사하고 과분한 칭찬"이라며 "그 말을 입증하고 싶어서 더욱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실수가 어쩔 수 없이 나오겠지만 '초보 감독' 티 나지 않도록 최대한 준비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창단 이후 4년 동안 9∼10위에만 머문 kt는 이 감독의 준비된 지도력을 바탕으로 더 높은 곳으로의 비상을 꿈꾼다.

kt 구단의 2019시즌 캐치프레이즈도 그래서 '飛上(비상) 2019, 승리의 kt wiz'이다.



이강철 kt 감독 준비된 감독이라는 평가 입증하고 싶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편하고 즐겁게 뛰어놀게 해주고 싶다. 마음껏 자기 기량을 펼칠 수 있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팀은 공격력은 어느 정도 있지만, 수비력에는 보완이 필요하다. 안정된 팀을 만들려고 한다. 또 작전의 디테일이 필요하다. 작전을 많이 낼 것이다. 수비와 작전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야수 파트에서는 확고한 방향이 잡혔지만, 투수 파트는 물음표가 가득하다.

이 감독은 "선발진은 최대 7선발까지는 만들어놔야 한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토종이 선발 풀타임을 소화한다는 게 쉽지 않다. 그래서 7선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선발진의 변수는 '특급 루키' 이대은이다.

2019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kt의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이대은은 부상만 없다면 당장 1군에서도 10승 이상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감독은 "이대은은 2017년 2군 감독할 때 봤다. 기가 막히게 던지더라"며 "가지고 있는 능력치는 있다고 본다. 일단 욕심을 내지 않고 관리 잘해서 1년을 갈 수 있게 로테이션을 맞추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대은은 포크볼이 좋지만 롱런하려면 커브 같은 (각도 큰) 변화구가 필요하다. 요즘 야구 추세를 봐도 큰 변화구가 있어야 투구 수를 절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다가오는 시즌, 초반 성적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다면 팀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대부분의 구단이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팀 전력의 30% 이상은 외국인 선수이기 때문에 전력 예측이 쉽지 않다. 어느 팀이든 무너지는 용병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무너지지 않고 버틴다면 승산이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 감독은 "KIA에 있다가 넥센에 갔을 때 좋은 성적이 난 것은 초반 성적이 좋았기 때문이다. 초반 성적이 좋지 않으면 패배의식에 빠진다"고 짚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다른 팀과 똑같은 조건에서 시작한다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한다면 저절로 승수는 올라간다"고 당부했다.

선수들 각자 자신의 위치에 걸맞게 활약해준다면 팀도 함께 도약할 수 있다고 말한 이 감독은 "그러기 위해 소통하겠다"면서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고 말했다.



이강철 kt 감독 준비된 감독이라는 평가 입증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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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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