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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부상에 외국선수 부진까지…SK의 크리스마스 악몽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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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6 (수) 12:02

                           

끊이지 않는 부상에 외국선수 부진까지…SK의 크리스마스 악몽



[점프볼=강현지 기자] SK가 좀처럼 연패에서 헤어 나오질 못하고 있다. 재활 중인 선수들도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는 상황이다.

 

서울 SK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와의 경기에서 93-106으로 패했다. 3라운드 8경기에서 1승 7패, 2라운드 중반부터 3라운드 첫 경기까지 이어졌던 6연패는 지난 8일 KCC를 잡으면서 끝이 났지만, 또 다시 6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3위에 올랐던 순위는 어느새 9위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크리스마스라고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불어 넣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던 안영준, 김민수, 또 D-리그 선수들의 응원은 수포로 돌아갔다. 게다가 오데리언 바셋 대신 영입한 마커스 쏜튼은 정강이 부상 여파때문인지 기대에 못 미치고 있어 문 감독의 속이 더욱 타들어가고 있다. 최근 2경기 평균 4득점에 그쳤고, 3경기에서 3점슛 12개를 던져 림을 가른 건 없었다. ‘최원혁이 훈련 때 쏜튼을 수비하면서 버거워한다’라는 후문이 들려 기대가 높아졌었지만, 오히려 바셋만 못한 경기력을 보인다.

 

25일 삼성전을 앞두고 문 감독은 “쏜튼의 슛이 들어가길 바라고 시간을 줬는데, 그 과정에서 국내선수들의 플레이가 무너졌다. 터키에서 올 때 정강이 피로 골절이 다 나은 줄 알았는데,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 같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오는 28일, 부산 KT와의 홈경기에서는 안영준이 복귀전을 가질 예정이라는 것. 지난 11월 16일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그는 현재 재활 막바지에 한창이라고.

 

끊이지 않는 부상에 외국선수 부진까지…SK의 크리스마스 악몽 

25일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만난 안영준은 “처음 3주간은 휴식이 필요해 쉬다가 재활 훈련을 시작했다. 프로 입단 후 계속 시즌을 치러왔고, 이번 비시즌에는 3x3까지 뛰어 개인적으로 몸을 만들 시간이 없었는데, 이번에 웨이트 보강을 많이 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연패 깨는 것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라며 “분위기가 많이 처져 있는데, 복귀한다면 지난 시즌처럼 패기 있게 하고, 젊은 선수답게 막내 역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허리디스크 수술을 마친 김민수는 “6주 정도 재활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몸 상태를 전했다. 그동안은 휴식을 취했지만, 26일부터는 팀에서 재활 훈련을 시작한다고. “오히려 팀에 미안하다. 그전에 부상자들이 있었는데, 나까지 부상을 당해 미안하다. 최대한 보강 운동에 매진하면서 어떻게든 6라운드라도 복귀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선수들에게 “누가 해줄 거라는 생각보다 내가 해줘야 한다는 마음으로 힘내 줬으면 좋겠다”라고 조언을 건넸다.

 

문 감독은 25일 삼성전을 마친 뒤 “이날 준용이가 쉬어줄 땐 (김)건우를 썼는데, 영준이가 합류한다면 2,3번에서 로테이션을 돌며 뛸 수 있다. 하지만 오랜만에 경기를 뛰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감을 주지 않는 상황에서 끌고 가도록 하겠다”며 안영준의 복귀를 시사했다.

 

과연 SK는 6연패의 늪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SK가 이번 시즌을 제외하고 최근 6연패를 안았던 건 2016-2017시즌. 2라운드 후반부터 3라운드 중후반까지다. 공교롭게도 그 때 6연패에 빠졌던 날도 2016년 12월 25일. 당시 외국선수 테리코 화이트의 부상, 제임스 싱글톤 영입 등 선수들의 몸 상태가 문제이기도 했다.

 

#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박상혁 기자)



  2018-12-26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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