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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명암] 추일승 감독 ‘수비에 만족’… 김승기 감독 ‘내 판단미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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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3 (일) 19:01

                           

[벤치명암] 추일승 감독 ‘수비에 만족’… 김승기 감독 ‘내 판단미스’



[점프볼=고양/장수정 인터넷기자] 추일승 감독이 오리온의 팀 컬러 ‘수비’를 되찾은 것에 대해 만족감을 전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은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대결에서 96-86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 앞서 추일승 감독은 경기 포인트를 수비로 잡았다. 지난 KT와 삼성과의 경기에서 90+실점으로 수비에 허점을 드러냈기 때문. 선수들은 모처럼만에 추 감독이 원했던 경기 플랜을 잘 이행해주었다. 이날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강한 압박 수비로 KGC인삼공사의 공격 시간을 허비하게 했거나 실책을 유도했다.  

경기 후 만난 추 감독도 만족해했다. “오늘 수비가 잘 됐다. 빅맨들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 최근 KGC의 변준형, 박지훈 선수들이 외곽에서 위력을 보여왔는데, 그들을 막는 데에도 도움을 주었다. 김강선도 기여해줬다.”

이날 경기에서는 최진수의 활약을 빼놓을 수가 없었다. 최진수는 17득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비록 트리플더블은 아깝게 놓쳤지만 공격과 수비에서 빈틈없는 활약을 보여줬다. 추 감독도 최진수를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추 감독은 “최진수가 적절히 스크린하고 인사이드에서 안정적으로 리바운드를 잡아주었다. 트랜지션도 잘 해주면서 우리가 지향하는 플레이를 해줬다. 전반전에만 10개의 리바운드도 잡았다. 최진수는 우리에게 소중한 자원이다. 그가 있기에 속공을 낼 수도 있고 상대의 공격을 감소시킬 수 있었다”며 최진수의 활약에 미소 지었다.

이어 “어제 선수단 미팅에서 선수들에게 쓴소리를 했는데, 선수들이 그런 부분을 인식하면서 플레이를 해서 경기가 잘 되었다”고 선수들의 향상된 경기력에 다시 한 번 만족감을 전했다.

 

한편 김승기 감독은 “국내선수들은 열심히 잘해줬는데 시작부터 안 되는 게임을 했다. 자유투부터 모두 안 들어갔고, 공도 우리 쪽으로 안 왔다. 나와선 안 되는 게임을 했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김승기 감독은 레이션 테리와 저스틴 에드워즈가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자, 두 선수를 한꺼번에 빼버리는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이유에 대해 묻자 “존디펜스를 하려고 하는데, 두 선수의 존디펜스가 약해서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외국선수들의 문제라기보다는 자신이 판단을 잘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우리가 초반부터 밀렸다. 양희종의 체력을 관리해주려고 좀 늦게 투입했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제가 판단을 잘못했다”라고 말한데 이어 “다음 게임에는 더 좋아지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백승철 기자 



  2018-12-23   장수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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