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울산/강현지 기자] 힘을 합친 이정혁과 김건하가 LG에 이어 KT까지 무찔렀다.
 
울산 현대모비스 초등부 고학년은 2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KBL 유소년 주말리그 부산 KT 초등부 고학년과의 경기에서 35-24로 이겼다. 오전 LG 전에 이어 오후에는 KT까지 격파, 연승을 챙겼다.
 
지난경기(LG) MVP 이정혁이 골밑을 든든히 지킨 가운데 김건하 역시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김건하(8득점 5리바운드)와 이정혁(13득점 6리바운드)이 원투펀치를 이룬 덕분에 19-7, 리드하며 전반을 마친 현대모비스는 후반전 들어 양준우(8득점 2리바운드)도 득점력을 발휘했다.
 
KT의 후반전 반격도 거셌다. 임도경(9득점 2어시스트)이 중심에 서면서 이서우와 최예준이 뒤를 받쳤다. 후반 추격의 불씨를 잡아 당겼지만, 이정혁과 양준우가 흐름을 끊어놨다. 김건하 역시 지치지 않는 체력을 뽐내며 끝까지 KT의 추격을 막아섰다. 
 
 
경기를 마친 현대모비스의 동료들이 김건하(5학년, 153cm)를 향한 칭찬을 쏟아냈다. ‘드리블이 좋다’, ‘패스를 잘해준다’, ‘개인기가 좋다’는 극찬이 이어졌고, 이정혁 역시도 “다른 선수들은 못 믿겠지만(웃음), 건하는 믿음직스럽다”라고 든든함을 드러냈다.
 
“스포츠가 재밌어서 운동을 하게 됐다”라고 웃어 보인 김건하는 “야구와 축구도 했었는데, 슛 넣는게 재밌어서 농구를 계속하게 됐다. 농구는 6살 때부터 했고, 현대모비스에서는 지난해부터 뛰었다”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활약의 비결에 대해서는 “평소 형과 1대1 연습을 하는데, 그 부분이 도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건하의 형은 현대모비스 중등부에서 뛰고 있는 김동하.
 
이어 김건하는 주말리그 목표에 대해 “결승전에 꼭 오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승이 아닌 결승이 목표인 이유는 막강 전력을 자랑하는 전자랜드 때문. “전자랜드가 잘한다. 김민규 형이 잘하는데, 이날 보인 것처럼 내가 어시스트 많이 하고, 슛을 잘 넣어서 꼭 결승에서 전자랜드를 만나도록 하겠다”라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2018-12-23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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