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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프리뷰] 침울한 잠실 형제, 같은 날 활짝 웃을 수 있을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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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1 (금) 05:45

                           

[JB프리뷰] 침울한 잠실 형제, 같은 날 활짝 웃을 수 있을까?



[점프볼=민준구 기자] 잠실 형제가 같은 날 경기를 펼친다. 서울 SK와 서울 삼성 모두 연패에 빠지며 침울해진 상황. 상대팀 역시 만만치 않아 승리 가능성이 높지 않다.

▶ 안양 KGC인삼공사(12승 11패) vs 서울 SK(9승 14패)

오후 7시 30분 @안양실내체육관 / IB스포츠, MBC스포츠+2

-최고조에 오른 KGC인삼공사, 약점이 없다

-첫선 보일 듀안 섬머스, 어떤 모습 보일까?

-외로운 김선형, 막강한 KGC인삼공사 앞선 만나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삼성 전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선사했다. 양희종과 오세근이 휴식을 취했지만, 국내외 가릴 것 없이 모두 활약하며 대승을 거뒀다. 전체적인 포지션 밸런스가 갖춰져 있다. 박지훈과 박형철, 변준형으로 구성된 앞선은 어느 팀과 맞붙어도 밀리지 않는다. 오세근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최현민과 김승원, 여기에 저스틴 에드워즈와 레이션 테리까지 중심을 잡으며 상위권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JB프리뷰] 침울한 잠실 형제, 같은 날 활짝 웃을 수 있을까?

KGC인삼공사가 더 무서운 건 위기가 찾아오면 양희종의 투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베스트 멤버를 벤치에 두고 여유롭게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건 이미 우위에 있다는 걸 증명한다.

반면, SK는 듀안 섬머스가 국내 첫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지난 10월, 태국에서 열린 FIBA 아시아 챔피언스컵에서 손발을 맞춘 바 있어 조직적인 면에선 큰 문제가 없다. 개인 기량 역시 나쁘지 않은 편. 오히려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한 애런 헤인즈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는 기대가 있다.

[JB프리뷰] 침울한 잠실 형제, 같은 날 활짝 웃을 수 있을까?

문제는 섬머스가 아니다. 마커스 쏜튼의 경기력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매 경기 10득점 이상을 해주고 있지만, 영양가가 떨어진다.

한편, SK는 김선형마저 점점 위력을 잃어가고 있다. 최원혁의 분전, 최근 복귀한 변기훈까지 있지만, 과거 테리코 화이트처럼 보조 리딩이 가능한 선수가 없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박지훈과 박형철, 변준형 등 물량 공세에 나선다. SK는 김선형이 봉쇄되는 순간, 다른 해결책이 없다. 결국 앞선에서의 맞대결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가 승패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JB프리뷰] 침울한 잠실 형제, 같은 날 활짝 웃을 수 있을까?

▶ 고양 오리온(9승 15패) vs 서울 삼성(5승 19패)

오후 7시 30분 @고양체육관 / MBC스포츠+

-극과 극의 두 팀. 국내선수 활약에 승패 갈린다

-고개 숙인 두 남자, 허일영·이관희. 부활포 절실해

-김동욱 복귀 초읽기, 고양 합류

오리온과 삼성은 국내선수 활약이 극명히 갈린다. 삼성이 문태영과 이관희를 제외하면 외국선수 의존도가 높은 반면, 오리온은 대릴 먼로와 국내선수들의 조화가 나쁘지 않다. 특히 한 명에게 집중되지 않고, 너나 할 것 없이 공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리온이 우위에 있다.

유진 펠프스와 네이트 밀러, 먼로와 제이슨 시거스의 맞대결은 누가 더 우위인지 파악하기 힘들다. 단순 득점만 생각하면 삼성이 더 강하다. 그러나 먼로는 포인트 포워드로 떨어지는 공격력을 극복해내고 있다. 외국선수 간의 대등한 승부가 이어진다면 결국 국내선수들의 차이에서 승패가 갈린다.

오리온은 최근 허일영의 부진이 뼈아프다. 지난 2경기에서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그의 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 11월 말까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했으나, 12월부터 조금씩 페이스를 잃었다. 오리온은 최진수와 허일영이 동시에 터졌을 때 강한 팀. 하위권에서 탈출하지 못하는 건 허일영의 부진과 무관하지 않다.

[JB프리뷰] 침울한 잠실 형제, 같은 날 활짝 웃을 수 있을까?

삼성 역시 이관희가 주춤하고 있다. 상대의 집중 수비, 손등 부상으로 인한 컨디션 악화까지 겹치며 시즌 초반의 위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문태영마저 기복을 보이고 있는 현재, 삼성은 이관희의 부활이 절실하다. 천기범과 김현수 등 앞선의 위력이 떨어진 지금, 돌파구가 없기 때문이다.

불행 중 다행인 건 김동욱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팀 훈련을 소화한 김동욱은 고양에서 출전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아직 복귀전이 확정된 건 아니다. 그러나 김태술 이후, 경기 운영을 해줄 선수가 없는 삼성의 입장에서 김동욱이 회복했다는 건 희소식이다.

# 사진_점프볼 DB



  2018-12-21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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