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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철 감독 "팀 컬러 변화 없을 것, 무디-허훈 투 가드 기용도 고려 중"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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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1 (금) 05:45

                           

서동철 감독 "팀 컬러 변화 없을 것, 무디-허훈 투 가드 기용도 고려 중"



[점프볼=강현지 기자] 득점력에 운동 능력까지 갖췄다는 스테판 무디. 서동철 감독은 “한국 선수들이 막기 쉽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든다”고 무디를 소개했다.

 

부산 KT는 20일 데이빗 로건에 대한 부상 대체로 스테판 무디(25)를 가승인했다. 무디는 21일 오후 2시, KBL 센터에서 신장측정을 한 후 외국 선수 등록에 필요한 서류 절차만 마친다면 22일 DB전에 나설 수 있다.

 

교체 발표 후 서동철 감독은 “무디는 로건과는 조금 다른 스타일의 선수다. 포인트 가드며 신장(유로 바스켓에 등록된 신장은 178cm)이 작다. 로건이 포워드 역할을 하면서 가드를 도와줬다면, 무디는 가드 역할에 좀 더 신경 쓸 것으로 보인다”고 새 외국선수를 소개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를 거쳐 갔던 키퍼 사익스, 랜드 컬페퍼를 언급하며 “두 선수는 공격을 주로 하던 선수들인데, 무디 역시 득점 욕심이 있어 보인다. 득점에서 해줘야 할 때는 또 풀어줘야 한다. 하지만 (마커스)랜드리에게 언급했던 것처럼 무디에게도 선수들을 살릴 수 있는 플레이를 하도록 주문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로건은 KT의 양궁농구에 있어서 핵심이었다. 17경기 평균 17.5득점을 성공, 특히 경기당 3점슛 3.3개를 꽂아 넣으며 KBL의 스테판 커리로 거듭났다. 하지만 무디는 로건과 스타일이 조금 다르다. 나이가 어린 데다 외곽슛보다는 탄력을 앞세우는 스타일. 이 부분에 대해 서 감독은 “무디가 외곽슛이 없지는 않다“며 ”앞으로도 KT의 틀에서 크게 바뀌진 않을 것이다. 로건과는 스타일이 다르지만, 팀 스타일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무디는 지난봄 외국 선수 풀을 살펴보다 서 감독이 점찍어 둔 선수 중 한 명이었다고 한다. “계약을 고민하던 선수였는데, 당시는 포인트가드보다 스윙맨을 찾고 있어 (무디가)순위에서 밀렸다. 사실 지금 G리그에 뛰고 있는 선수들도 살펴보려 했지만, 어렵다고 해서 부득이하게 무디를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발목 재활 중인 허훈이 돌아온다면 어떨까. 서 감독은 “(허)훈이도 그렇고, 무디도 공격력이 있는 선수라 때에 따라서는 (무디와 훈이를)따로 기용할 때도 있겠지만, 투 가드로 투입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훈이는 재활 중인데, 좀 더 복귀 시기를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가드진 운영에 대한 계획을 내놨다.

 

21일 신장측정 후 비자발급만 마치면 되는 가운데 서 감독은 “구단 프런트로부터 비자 발급이 22일 DB와의 경기를 앞두고 발급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들었다. 가능할 수도 있지만, 쉬운 부분이 아니라 상황을 살펴봐야 할 것 같다”라고 투입 시기에 대한 묻는 말에 답했다.

 

KT는 비록 로건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LG에 이어 오리온까지 격파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벤치에서나마 마지막 경기를 가졌던 로건에게 승리를 안기면서 뜨거운 안녕을 외쳤다.

 

과연 무디는 DB전에서 KBL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까. 아니면 25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첫 선을 보일까. 20일 코칭스태프와 상견례를 마친 무디는 21일 신장 측정 후 비자발급 여부에 따라 첫 경기 출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2018-12-21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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