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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진안이 말하는 OK저축은행 성장 원동력 “서로에 대한 믿음이 강해졌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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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0 (목) 22:23

                           

[투데이★] 진안이 말하는 OK저축은행 성장 원동력 “서로에 대한 믿음이 강해졌다”



[점프볼=인천/현승섭 기자] 팀원 간 결속력이 강해진 OK저축은행에서 진안도 성장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이 20일 인천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의 시즌 3번째 맞대결에서 88-77로 승리했다. OK저축은행은 5승 9패로 KEB하나은행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진안은 지난 16일 우리은행전에 이어 수준급 활약을 펼쳤다. 19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진안은 우리은행전에서도 12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비록 4쿼터 막판에 박혜진에게 U파울을 범했지만, 진안이 파울 이전에 활약했기 때문에 끝까지 우리은행을 물고 늘어질 수 있었다.  

신한은행 전에서도 상승세가 계속됐다. 단타스와 합을 맞춰 공간을 활용해 확률 높은 골밑슛을 내리 넣었다. 전반전에만 13점을 넣은 진안의 활약 덕분에 OK저축은행은 44-41로 앞선 채 전반전을 끝낼 수 있었다. 전반전에 패배했을 때 승률이 매우 낮았던 OK저축은행의 특성상 진안의 활약은 승리를 향한 두터운 발판이었다. 

진안은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인터뷰실에 들어섰다. 진안은 “우리은행과의 경기가 끝나고 반성을 많이 했다. 오늘은 죽기 살기로 경기에 임했다”며 짧게 경기 소감을 말했다.

진안은 공격에 비해 수비가 좋지 못해 그동안 많은 출전시간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공격력이 필요했다는 정상일 감독은 최근 진안의 출전시간을 늘렸다. 그리고 진안은 정상일 감독의 기대에 어느 정도 부응하고 있다. 진안은 “우리은행전에서 수비를 못했던 점을 반성했다. 수비를 너무 못하니 연습 전에 수비를 잘 하자고 매번 다짐하지만, 마음처럼 잘 되지는 않고 있다. 구슬 언니가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다”며 옆에 앉아있던 구슬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의 전신 KDB생명은 4승 31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이번 시즌 OK저축은행은 단 14경기 만에 4승을 돌파하고 5승을 거뒀다.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묻는 질문에 진안은 “팀워크가 좋아졌다. 서로에 대한 믿음이 강해졌기 때문이다”며 팀원 간의 결속력이 진전의 원동력임을 밝혔다.

정상일 감독 본인을 비롯해 농구계에서는 OK저축은행이 예전에 비해 찬스를 서로에게 미루는 소위 ‘폭탄 돌리기’를 줄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진안은 정상일 감독으로부터 어떤 지도를 받았을까? 진안은 “감독님께서 내게 자신감을 갖고 공격적으로 임하라고 하셨다. 내가 찬스를 피하고 패스를 주면 ‘네가 무슨 택배기사냐’며 호통을 치신다(웃음)”며 정상일 감독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끝으로 이번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진안은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리바운드는 평균 5개 이상을 잡고 싶다”며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사진=WKBL 제공 



  2018-12-20   현승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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