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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혈투+유성호 위닝샷' DB, 전자랜드에 짜릿한 역전승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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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0 (목) 21:45

                           

'외인 혈투+유성호 위닝샷' DB, 전자랜드에 짜릿한 역전승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DB가 플레이오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원주 DB는 2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81-80으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DB는 시즌 11승(14패)를 거두며 6위 전주 KCC를 반 경기차로 추격했다. 연승 기회를 놓친 전자랜드는 부산 KT에 반 경기차 뒤처진 3위로 내려앉았다.

마커스 포스터가 27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리온 윌리엄스가 16득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2블록으로 고군분투를 펼쳤다. 여기에 이광재가 13점을 보탰고, 위닝 3점 버저비터를 터뜨린 유성호도 8점을 더했다.

전자랜드는 머피 할로웨이와 기디 팟츠가 33점을 합작, 박찬희(15득점), 강상재(11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전을 펼쳤지만, DB의 뒷심을 이겨내지 못하며 아쉬운 패배를 안았다.

1쿼터는 10분 내내 팽팽했다. DB가 이우정의 득점, 이지운의 3점슛으로 먼저 앞섰지만, 전자랜드는 할로웨이의 공격이 빛났다. 윌리엄스가 공세에 가담하자 여기엔 박찬희와 강상재가 맞받아쳤다. 양 팀은 제공권 싸움도 대등했다. 쿼터 후반 팟츠와 포스터의 득점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윤성원과 정효근이 점수를 주고받으며 22-22, 1쿼터는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양 팀은 2쿼터에 1쿼터만큼 많은 점수를 올리지는 못했다. 공격에서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그나마 할로웨이와 박찬희가 활약한 전자랜드가 근소하게 앞섰다. 격차가 쉽게 벌어지지도 않았다. 윤성원이 리바운드한 공을 포스터가 곧장 3점슛으로 연결시키면서 DB가 28-29로 따라붙었다.

작전타임을 한 차례 부르고 나서야 경기가 소폭 기울었다. 달아난 건 전자랜드. 정효근의 외곽포에 이어 김낙현이 점수를 보탰다. 할로웨이까지 가세해 전자랜드가 36-30까지 달아난 상황. 이광재가 추격의 3점슛을 터뜨렸지만, 팟츠도 재차 외곽포를 꽂았다. 할로웨이의 3블록에 팟츠의 버저비터 3점까지 더해진 전자랜드는 44-37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외인 혈투+유성호 위닝샷' DB, 전자랜드에 짜릿한 역전승

3쿼터 초반, 전자랜드와 DB의 분위기는 극명했다. 전자랜드가 김낙현, 팟츠, 할로웨이의 득점이 이어진 반면, DB는 잦은 턴오버에 리바운드에서도 밀리며 4분여 동안 무득점으로 묶였다. 포스터가 뒤늦게 홀로 연속 5점을 몰아쳤지만 전자랜드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DB는 국내선수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쿼터 막판 이광재가 연속 3점슛을 터뜨렸지만 여전히 리드(61-52)는 전자랜드의 몫이었다.

4쿼터에도 전자랜드의 분위기는 이어졌다. 윤호영에게 U파울을 얻어낸 박찬희가 공격을 마무리 지으며 격차를 10점(64-54)으로 벌렸다. 윤호영이 3점슛으로 앞선 파울을 만회하나 싶었지만, 이마저도 박찬희가 같은 3점슛으로 맞대응했다. 윌리엄스의 골밑슛은 할로웨이가 맞받아쳤다.

DB도 마지막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우정과 윤호영이 침착하게 공격에 성공했고, 이광재도 자유투로 힘을 보태 65-71로 추격했다. 신인 원종훈도 투입 돼 김낙현을 밀착마크, 수비에서 에너지를 더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할로웨이의 꾸준한 활약에 힘입어 리드를 지켜갔다. 

경기 1분 20여초를 넘기고 3점슛을 터뜨린 포스터는 전자랜드의 24초 바이얼레이션 이후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3개까지 모두 성공시켰다. 스코어는 73-74. 하지만 전자랜드도 다시 한 번 위기를 벗어났다. 정효근이 귀중한 외곽포를 터뜨리면서 77-73으로 달아난 것. 포스터와 박찬희가 각각 자유투 2개씩을 추가한 가운데, 포스터가 또 다시 3점슛에 성공, DB는 다시 한 번 한 점차(78-79)로 따라붙었다. 

남은 시간은 8.9초. 자유투를 또 얻어낸 박찬희가 1구 만을 성공시키며 80-78. 마지막 공격권을 거머쥔 DB는 유성호가 던진 회심의 3점슛이 종료 버저와 함께 림을 갈랐다. DB가 81-80, 믿기지 않는 역전승을 거뒀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2018-12-20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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