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너희만은 잡는다’ OK저축은행, 신한잡고 3연패 탈출

일병 news1

조회 1,256

추천 0

2018.12.20 (목) 21:23

                           

‘너희만은 잡는다’ OK저축은행, 신한잡고 3연패 탈출



[점프볼=인천/현승섭 기자] 연패 탈출 맞대결에서 OK저축은행이 웃었다. 

OK저축은행이 20일 인천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의 시즌 3번째 맞대결에서 88-7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OK저축은행은 5승 9패로 KEB하나은행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반면 신한은행은 3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의 분위기 전환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두 팀 모두 이 경기 후 다음 상대가 KB스타즈였기에 어떻게든 승리가 필요했다. 이미 2연패 중이었던 신한은행은 22일에 KB스타즈를 만나는데, 일정도 타이트한 탓에 반드시 OK저축은행을 이겨야 했다. 3연패를 기록 중이던 OK저축은행도 24일에 KB스타즈를 상대하기 때문에 이 승리가 절실했다. 양 팀 다 절박한 마음을 갖고 임했지만 결국 시즌 상대전적에서 2전 전승으로 앞서있던 OK저축은행이 승리를 거두었다. 또한 지난 시즌 승수(4승)도 넘어섰다. 

OK저축은행에서는 다미리스 단타스(24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를 포함해 안혜지(11득점 12어시스트), 구슬(18득점 3리바운드 4스틸), 진안(19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한채진(11득점 3리바운드)이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에서는 김단비가 23득점 9리바운드 14어시스트 3스틸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자신타 먼로(23득점 5리바운드), 곽주영(16득점 9리바운드)도 활약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 양 팀은 빠른 공격전개로 많은 득점을 주고받았다. 양 팀은 1쿼터에 3점슛을 단 한 개도 넣지 못했지만, 정확한 2점슛을 자랑했다. OK저축은행은 1쿼터에 성공한 모든 야투가 골밑슛일 정도로 집요하게 신한은행의 골밑을 공략했다. 그 중심에는 진안과 단타스가 있었다. 정상일 감독은 1쿼터 40초 남짓 경과했을 때 돌연 김소담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진안을 투입했다. 이후 진안과 단타스가 하이포스트와 골밑을 오고 가며 공간을 만들고 골밑슛을 넣었다. 진안(1쿼터 11득점)과 단타스(1쿼터 9득점)은 1쿼터에 20득점을 합작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에서 파생되는 공격으로 맞섰다. 김단비는 드리블 돌파 후 곽주영과 먼로에게 슛 찬스를 만들었다. 때에 따라서는 원 드리블 점퍼로 상대 수비를 무력화했다. 곽주영은 양쪽 베이스 라인(2점슛 3/3)에서, 먼로는 주로 골밑에서 각각 6득점을 쌓았다. OK저축은행은 1쿼터에 6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한 김단비를 앞세운 신한은행에 22-20, 2점 차로 근소하게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역시 팽팽하게 진행됐다. 양 팀 모두 1쿼터엔 주춤했던 3점슛이 터지기 시작했다. OK저축은행에서는 구슬, 안혜지, 한채진이 3점슛 4개를 합작했다. 신한은행에서는 김단비가 3점슛 2개(2/3) 포함 9득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곽주영은 2쿼터에도 중거리슛 3개를 모두 링 안으로 집어넣었다. OK저축은행은 한때 40-34, 6점 차로 달아났지만 더 이상 점수차를 벌리지 못했다. 한엄지에게 골밑 버저비터를 내준 OK저축은행은 44-41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팽팽했던 승부의 추가 OK저축은행 측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그 중심은 구슬과 단타스.구슬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3쿼터에만 8득점 3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구슬은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빠른 3점슛을 던질 정도로 충만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단타스는 3점슛 1개 포함 9득점 4리바운드 1스틸로 구슬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신한은행은 먼로를 향한 골밑 패스에 이은 득점은 성공적이었다. 먼로는 골밑에서 받은 패스 3번으로 6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다른 공격 경로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OK저축은행은 69-56으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신한은행이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8득점을 바탕으로 4쿼터 3분 50초 남은 상황에서 70-78까지 따라갔다. 더구나 이날 맹활약했던 진안은 4쿼터 초반 5반칙 퇴장을 당했다. 

그러나 이때 OK저축은행 쪽에서 터진 3점슛 2방이 분위기를 굳혔다. 안혜지가 수비를 앞에 두고 정면 3점슛을 꽂아 넣은데 이어 조은주가 왼쪽 45도에서 3점슛을 넣었다. 이후 먼로가 7득점을 몰아넣었지만, 신한은행은 더 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OK저축은행이 88-77로 승리했다.

#사진=WKBL 제공



  2018-12-20   현승섭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검색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