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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농구] 선두 페네르바체 농구단, CSKA 모스크바 꺾으며 리그 1위 수성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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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0 (목) 00:05

                           

[유럽농구] 선두 페네르바체 농구단, CSKA 모스크바 꺾으며 리그 1위 수성



[점프볼=오제형 인터넷기자] 2018-2019시즌 유로리그의 전반기 가장 중요한 경기로 꼽힌 1,2위간 맞대결이었다. 19일, 터키의 페네르바체 이스탄불 농구팀은 러시아 강호 CSKA 모스크바와의 홈경기에서 숨 막히는 접전 끝에 79-75로 승리, 전반기 1위를 확정했다. 

선발 라인업:

▶ 페네르바체 이스탄불

G 에코스타스 슬루카스 (190cm/그리스), 마르코 구두리치 (196cm/세르비아) 

F 니콜로 멜리 (205cm/이탈리아), 루이지 다토메 (203cm/이탈리아)

C 얀 베셀리 (213cm/체코)

▶ CSKA 모스크바

G 난도 데 콜로 (196cm/프랑스), 다니엘 헤켓 (193cm/이탈리아)

F 알렉 피터스 (206cm/미국), 니키타 쿠르바노프 (202cm/러시아)

C 헌터 오텔로 (203cm/미국)

전반기 1위 조기 확정을 원했던 홈팀보다, 승리시 공동 선두 등극이 가능했던 원정팀의 동기부여가 더 컸던 것일까, CSKA 모스크바는 경기 초반부터 다니엘 헤켓을 앞세워 3점슛을 연거푸 성공시키며 6-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골밑에서는 오텔로 헌터가 본인보다 10cm나 큰 페네르바체의 얀 베슬리를 상대로 좋은 움직임을 선보이며 1쿼터 8점을 넣는 등 CSKA는 1쿼터 내내 많은 활동량으로 상대 수비를 괴롭혔고 한때 22-10까지 앞서갔다.

유로리그 실점 1위(76.4점)의 페네르바체는 1쿼터에만 26점을 헌납하며 끌려갔으나 얀 베셀리가 공격에서 제 역할을 하며 홀로 9점을 넣었다. 

2쿼터를 시작하며 CSKA 모스크바는 주전 가드인 베테랑 세르지오 로드리게스를 투입해 경기를 더욱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올 시즌 리그 3점슛 성공률 1, 2위 (알렉 피터스 56%, 코리 히긴스 54.55%)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CSKA는 헤켓, 윌 클라이번까지 화력을 뿜으며 2쿼터 중반까지 10점 이상의 리드를 유지했다. 

또한 210cm 이상의 센터를 두 명이나 보유하고 있는 페네르바체를 상대로 공격시 코리 히긴스, 클라이번, 헤켓 등 앞선 선수들의 철저한 아이솔레이션 전술이 적중하며 전반을 48-36으로 마칠 수 있었다. 페네르바체의 마르코 구드리치가 2쿼터 종료와 함께 넣은 3점 버저비터가 아니었다면 점수는 더 벌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13점차의 점수는 한순간에 좁혀졌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페네르바체의 반격이 개시됐다. 루이지 다토메의 야투 성공을 시작으로 구두리치와 얀 베슬리의 연속 스틸에 의한 득점이 이어졌다. CSKA는 가로채기를 당한 것 외에도 하이니스의 쉬운 레이업 실패와 알렉 피터스가 터프샷 시도 중 블록을 당하는 등 보이지 않는 실책도 많았다. 

그 틈을 탄 페네르바체는 공격을 빠르게 전개했다. 수비가 자리 잡기 전에 재빠르게 미스매치를 유발해 득점한 것이다. 또 3쿼터 시작 후 4분 20초간 단 1실점도 하지 않으며 13점차의 경기를 50-48로 뒤집었다. 

이어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며 초접전 양상을 보인 양 팀은 4쿼터 재차 투입된 CSKA의 오텔로가 다시 한 번 골밑에서 연속 득점하며 힘을 냈다. 이어 로드리게스와 클라이번이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 종료 5분 8초전, CSKA가 74-67로 달아났다.

하지만 남은 시간 페네르바체는 공격에서 얻어낸 자유투를 베슬리와 슬루카스가 침착하게 모두 성공시키며 따라갔고, 종료 1분 32초전에는 마토메가 중앙 미드레인지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결국 75-75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베슬리는 깨끗한 턴어라운드 슛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가져왔다.

1, 2위간 맞대결답게 경기 분위기는 경기내내 상당히 치열했다. 선수들은 공 하나하나에 집중했고 홈팬들은 화려한 역전승을 만끽했다. 베슬리가 19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의 활약을 했고, 구두리치와 다토메가 중요한 고비마다 득점을 성공시키며 전반기 1위를 수성할 수 있었다.

또한 평소 선발 라인업을 매 경기 바꾸며 선수를 고루 기용하기로 유명한 페네르바체의 젤리코 오브라노비치 감독이 이날 경기를 단 8명의 선수로만 치렀을 정도로 감독이 생각하는 경기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날 페네르바체의 전반 경기가 얼마나 어렵게 흘러갔는지를 옅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다.

비록 패했지만 원정팀 CSKA의 전반은 완벽했다고 볼 수 있었다. 다만 3쿼터 초반 상대에게 빼앗긴 경기 흐름을 끊어가지 못한 부분과 4쿼터 막판 5분간 득점이 단 1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 하이라이트 : https://youtu.be/rxMhD9oYxaA

→ 경기결과

페네르바체 이스탄불 79(18-26, 18-22, 24-14, 19-13)75 CSKA 모스크바

페네르바체 이스탄불

얀 베셀리 33분27초 19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마르코 구두리치 34분13초 15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

코스타스 슬루카스 29분1초 7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CSKA 모스크바

윌 클라이번 33분43초 17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세르지오 로드리게즈 26분6초 11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오텔로 헌터 19분52초 11득점 4리바운드

#사진=유로리그 제공



  2018-12-19   오제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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