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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A WC] '전광석화' 스피드 앞세운 男농구대표팀, 레바논 꺾고 월드컵 진출 눈앞에 둬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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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9 (목) 21:26

                           

[FIBA WC] '전광석화' 스피드 앞세운 男농구대표팀, 레바논 꺾고 월드컵 진출 눈앞에 둬



[점프볼=부산/민준구 기자]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후반에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2라운드 E조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84-71로 승리했다.

전반까지 높이 싸움에서 밀렸던 대표팀은 후반부터 스피드를 활용하며 위기를 이겨냈다. 김선형과 이대성, 그리고 이정현까지 가세하며 레바논의 느린 공수전환을 공략했다. 라건아까지 골밑에서 힘을 보태며 2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레바논은 아터 마족과 알리 하이더가 위력적이었지만, 대표팀의 스피드를 막아내지 못했다.

두 팀 모두 수비에 치중한 1쿼터였다. 대표팀은 아미르 사우드를 적극 봉쇄하며 레바논의 공격을 막아냈다. 라건아가 묶였지만, 이정현과 김선형이 빈틈을 파고들며 리드했다. 그러나 리바운드 싸움에서 4-15로 완패하며 14-14 동점을 허용했다.

마족의 압도적인 높이, 레바논의 적극적인 리바운드는 경기 분위기를 통째로 가져갔다. 대표팀은 박찬희와 이대성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결과는 대성공. 박찬희의 연속 7득점과 이대성의 타이트한 압박 수비로 21-19 역전을 만들어냈다.

높이의 열세는 점점 더 크게 느껴졌다. 대표팀은 김종규를 투입하며 문제 해결에 나섰지만, 하이더와 마족을 뚫어내지 못했다. 레바논은 빠른 공수전환을 통해 대표팀의 지역방어를 공략했다. 아마드 이브라힘이 연속 5득점을 올리며 24-29로 밀렸다. 바셀 바우지까지 나선 레바논은 무주공산인 대표팀의 골밑을 마음껏 활보했다. 대표팀은 2쿼터에 27-35로 밀리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FIBA WC] '전광석화' 스피드 앞세운 男농구대표팀, 레바논 꺾고 월드컵 진출 눈앞에 둬

3쿼터부터 대표팀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라건아의 부활과 김선형의 영리한 플레이로 레바논의 수비 허점을 노렸다. 레바논은 무리한 일대일 공격을 펼치며 자멸했다. 이정현까지 3점슛과 자유투를 곁들이며 40-39로 재역전했다.

대표팀은 오세근과 라건아 쌍포를 앞세워 레바논을 몰아붙였다. 레바논 역시 사우드와 알리 메자르의 연속 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쫓고 쫓기던 3쿼터, 대표팀은 이대성과 라건아의 환상 호흡으로 55-52로 앞섰다.

대표팀의 전매특허 압박수비에 이은 속공이 연이어 터졌다. 김선형과 이대성의 스피드와 라건아의 득점까지 이어지며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이정현의 지원 사격까지 성공한 대표팀은 4쿼터 중반, 66-54로 리드했다.

김선형의 3점포, 라건아의 골밑 득점이 연달아 터진 4쿼터 중반, 대표팀은 이대성의 적극적인 압박 수비까지 힘을 보태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레바논 역시 외곽슛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대표팀 역시 득점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대표팀은 이대성의 3점슛과 라건아의 팁인 득점으로 격차를 벌려나갔다. 레바논의 추격공세가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결국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레바논을 침몰시켰다.

# 사진_한필상 기자



  2018-11-29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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