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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명암] '7연승' 유재학 감독, 메이스 수비 두고 고민한 사연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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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5 (일) 20:04

                           

[벤치명암] '7연승' 유재학 감독, 메이스 수비 두고 고민한 사연



[점프볼=창원/오병철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창원 LG전 강세를 이어갔다. 맞대결 8연승을 달림과 함께 전체 7연승을 기록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2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90-79로 승리,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쳤다.

 

유재학 감독은 “오늘 아침까지 제임스 메이스에게 도움수비를 갈 것인가 아니면 국내선수 득점을 줄일 것인가, 두 가지를 가지고 고민을 했다. 결국 경기장 와서야 LG 국내선수들의 점수를 봉쇄하고 메이스에게는 어느 정도 득점을 허용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라고 승인을 밝혔다. 이날 LG가 올린 전체 79점 중 41점을 메이스가 기록했고, 조쉬 그레이가 17점을 올렸으나 나머지 선수들은 활약이 미미했다. 김시래만이 12점을 기록했다. 

 

덧붙여 유 감독은 이날 20득점 6리바운드 3블록슛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이종현을 칭찬했다. 그는 “오늘 중거리슛이 많이 들어갔다. 연습도 많이 안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메이스 수비도 잘해주고 주눅 들지 않고 공격에서도 메이스를 상대로 강하게 부딪히는 걸 보고 아주 흡족했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이날 14득점(3점슛 2개)을 올리며 100% 야투 성공률을 기록한 함지훈에 대해서는 “공격에서는 움직임이 적었지만, 수비에서 팀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도움 수비와 블록슛 같은 부분을 책임감 있게 해주어서 고맙게 생각한다”라며“(함)지훈이는 가지고 있는 재능이 정말 많은 선수다. 코트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데, 안 하는 것인지 피하는 것인지 솔직히 안타깝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유재학 감독은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라건아와 이대성에 대해서도 생각을 전했다. “국가대표 차출로 빠진 (라)건아. (이)대성이가 오늘 경기를 봤다면 많은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 자신들이 없더라도 팀이 좋은 플레이를 하는구나 생각하며, 팀 플레이에 대해 한 번 생각하고 돌아왔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2라운드를 마치고 국가대표팀 일정으로 인한 약 열흘간의 휴식기에 대해서 “대표팀에 가서 돌아오는 선수들에게는 이틀 정도의 휴식을 줄 생각이다.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고, 부분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조금 손 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벤치명암] '7연승' 유재학 감독, 메이스 수비 두고 고민한 사연

 

2연패에 빠진 LG 현주엽 감독은 “수비 준비를 잘못했다. 득점을 허용하지 말아야 할 선수에게 너무 많이 득점을 허용했고, 우리 팀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쉬운 슛을 많이 놓치며 손 쉬운 속공을 많이 허용했다. 또 현대모비스가 메이스에 대한 준비를 잘 한 것 같다”라고 패인을 밝혔다.

 

현 감독도 앞으로의 대표팀 일정으로 인한 휴식기에 대해 “오늘 같은 경기가 나오지 않도록 휴식기에 철저히 준비하고, 연습하겠다”라고 말하며 인터뷰장을 떠났다.

 

#사진=윤희곤 기자 



  2018-11-25   오병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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