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둔 LG 현주엽 감독의 승리 플랜은 상대보다 많은 움직임이었다.
 
LG는 2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의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LG는 김종규, 현대모비스는 라건아와 이대성이 국가대표 차출로 이탈한 가운데 맞붙는다. 주말 백투백 일정을 치르는 양 팀이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현대모비스는 홈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안고 원정길에 오른 반면 LG는 적지에서 씁쓸한 패배를 안은 채 무거운 발걸음으로 안방으로 돌아왔다. 월드컵 브레이크 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팀은 누가 될까.
 
먼저 현주엽 감독은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이기고 휴식기를 맞이하고 싶다(웃음)”고 운을 뗀 뒤 “전체적으로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 그래서 다른 때보다 선수들에게 더 경기에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종규가 없기 때문에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한 발 더 뛰어야 승산이 있다고 본다”며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0승 7패로 무난한 출발을 알린 LG지만 현 감독은 아쉬운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2라운드까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하지만 많이 아쉽다. 다른 팀들이 조금 매끄럽지 못할 때 좀 더 승수를 챙길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휴식기동안 안 됐던 부분들을 보완해서 나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 감독은 조성민(35, 189cm)과 안정환(30. 191cm)의 외곽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 “최근 외곽슛이 저조해서 한 방이 있는 (조)성민이와 (안)정환이를 선발로 먼저 내보냈다. 이들이 외곽에서 제 몫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제임스 메이스 봉쇄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메이스를 얼마나 잘 막아내느냐가 중요하다. 2~3명의 수비가 붙더라도 잘 밀고 들어온다. 이 부분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경기 운영 계획을 밝혔다.
 
2라운드까지 경기력을 돌아본 유 감독은 “SK전과 삼성전이 가장 아쉽다. 그래도 이정도면 괜찮은 출발이라고 본다. 휴식기동안 베테랑들은 충분히 체력을 보충해서 나오는 시기가 될 것 같다. 팀적으로는 부분별로 보완할 점을 잘 메워서 나오겠다”고 말했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한명석 기자)
 



  2018-11-25   임종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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