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집중분석] ‘5할 승률 복귀’ 삼성생명… 하이포스트의 ‘여제’ 배혜윤

일병 news1

조회 519

추천 0

2018.11.24 (토) 20:03

                           

[집중분석] ‘5할 승률 복귀’ 삼성생명… 하이포스트의 ‘여제’ 배혜윤



[점프볼=박정훈 칼럼니스트] 용인 삼성생명은 2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시즌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85-62로 꺾고 시즌 3번째 승리(3패)를 수확했다. 베혜윤은 24득점 2도움 5스틸을 올리는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5할 승률에 복귀한 삼성생명은 아산 우리은행(6승) 청주 KB스타즈(5승 1패)에 이어 단독 3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에이스 김단비가 경기 초반 부상을 당한 신한은행은 무려 27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자멸, 4연패에 빠졌다. 

▲ 배혜윤의 하이 픽 & 김한별의 압박

삼성생명은 배혜윤(182cm, 센터)의 포스트업으로 경기 첫 득점을 신고했다. 이후 배혜윤과 아이샤 서덜랜드(187cm, 포워드)가 하이포스트로 올라왔고 비어있는 골밑을 윤예빈(180cm, 가드)의 돌파, 김보미(176cm, 포워드)의 커트인 등으로 공략하며 점수를 추가했다. 

이에 맞서는 신한은행은 곽주영(185cm, 포워드)의 포스트업을 통해 첫 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에이스 김단비(178cm, 포워드)가 1쿼터 1분 53초에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를 떠난 상황에서 자신타 먼로(194cm, 센터)의 중거리슛과 포스트업, 곽주영과 김아름(173cm, 포워드)의 중거리슛으로 점수를 쌓으며 대항했다. 두 팀은 1쿼터 5분 55초에 10-10으로 팽팽히 맞섰다.

1쿼터 중반 삼성생명이 치고 나갔다. 시작은 수비였다. 김한별(178cm, 가드)이 상대 포인트가드 이경은(173cm, 가드)을 힘으로 몰아붙이며 연속 턴오버를 이끌어냈다. 수비의 성공은 윤예빈이 마무리한 속공으로 연결됐다. 하프코트 공격 때는 배혜윤의 하이 픽을 이용해서 중거리슛 기회를 만들었고 슛이 실패하면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기회를 이어갔다. 삼성생명이 1쿼터에 22-14로 앞섰다. 

▲ 구심점이 없는 신한은행

신한은행은 2쿼터에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김단비가 허리 통증으로 빠지고 외국선수가 뛸 수 없는 상황에서 이들을 대신할 구심점이 보이지 않았다. 윤미지(170cm, 가드)-김규희(171cm, 가드)로 구성된 앞선은 키가 큰 선수들이 몰아붙이는 압박을 당해내지 못했다. 김아름(173cm, 포워드)은 돌파와 픽앤롤 등을 적극적으로 시도했지만 연속 턴오버를 범했다. 노련한 가드 이경은이 투입된 후에도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신한은행이 2쿼터에 범한 턴오버는 무려 10개였다.

삼성생명은 수비의 성공을 빠른 공격으로 연결시켰다., 2쿼터에 성공된 속공만 5개였다. 하프코트 공격 때는 양인영(184cm, 포워드)이 자신을 막는 신한은행 김연희(187cm, 센터)를 상대로 중거리슛, 풋백, 돌파 등을 통해 연속 득점을 올리며 공격의 중심에 섰다. 슛이 실패했을 경우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기회를 이어갔다. 삼성생명은 48-28로 달아나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집중분석] ‘5할 승률 복귀’ 삼성생명… 하이포스트의 ‘여제’ 배혜윤

▲ 하이포스트의 여제 배혜윤

신한은행은 3쿼터 초반 공격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첫 2번의 공격에서 곽주영과 먼로의 중거리슛이 차례로 성공됐다. 윤미지가 돌파를 하는 과정에서 빼준 패스를 김아름이 3점슛으로 연결시킨 장면도 있었다. 

하지만 차이가 더 벌어졌다. 삼성생명의 공격이 더 좋았기 때문이다. 김한별, 박하나(176cm, 가드), 김보미(176cm, 포워드) 등이 빅맨 선수들과 차례로 2대2 공격을 시도했고 결과는 좋았다. 배혜윤은 하이포스트에 자리 잡은 후 픽, 중거리슛, 돌파 등에서 모두 두각을 보이는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박하나가 중거리슛을 던지는 베이스라인 패턴 공격도 득점과 연결됐다. 삼성생명은 3쿼터 종료 3분 15초를 남기고 63-35로 달아나며 일찍 승부를 결정지었다.

[집중분석] ‘5할 승률 복귀’ 삼성생명… 하이포스트의 ‘여제’ 배혜윤

▲ 신한은행 역대 최악의 경기력

삼성생명은 대승을 거두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공, 수에서 그야말로 상대를 압도했다. 배혜윤이 공격의 중심에 섰다. 그는 하이포스트로 올라온 후 가드 선수들과 2대2 공격을 시도했고, 앞에 있는 수비수의 키에 따라 중거리슛 또는 돌파를 선택하는 두뇌 플레이를 펼쳤다. 수비에서는 장신 가드들의 압박이 돋보였다. 김한별, 윤예빈는 신한은행 가드 선수들을 힘으로 밀어붙이며 무수히 많은 실수를 유도했다. 

신한은행은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4연패에 빠졌다. 공, 수에서 그야말로 처참히 밀렸다. 김단비가 경기 시작 1분 53초 만에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를 떠났다. 에이스를 잃은 신한은행 선수들은 상대의 압박 수비를 당해내지 못했고 턴오버 27개를 범하며 자멸했다. 수비에서는 리바운드 사수에 실패하며 상대에게 많은 공격 리바운드(13)를 허용했다. 실수가 많고 리바운드를 놓쳤기 때문에 공격 기회는 적을 수 밖에 없었다.(야투 시도 신한은행 44< 삼성생명75)

#사진=윤희곤 기자



  2018-11-24   박정훈([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