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인천/류성영 인터넷기자] “한 발 더 뛴 덕분에 (박)찬희 형과 (정)효근이 형 공백을 메울 수 있었다.” 전자랜드 승리를 도운 강상재의 소감이다.
인천 전자랜드는 2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 홈 경기에서 83-71로 이겼다. 강상재는 이날 37분을 소화하며 16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해 팀 승리에 앞장섰다. 또 야투 시도 11개 중 7개를 적중시키며 효율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이날 경기는 전자랜드와 LG 모두 주축선수들의 공백을 무릅쓰고 경기에 임해야 했다. 전자랜드는 박찬희와 정효근이, LG는 김종규가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다. 강상재는 “국가대표팀 차출 공백을 어떻게 메웠는지가 승패의 판가름으로 작용한 것 같다. 한 발 더 뛰려고 노력한 것이 찬희 형과 효근이 형의 공백을 메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전자랜드는 머피 할로웨이의 복귀 후 완벽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늘 경기 승리로 최근 6경기 5승 1패를 기록하게 됐으며 단독 3위 자리를 탈환했다. 할로웨이는 이날 경기 20득점으로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제임스 메이스를 터프한 수비로 봉쇄했다. 메이스는 할로웨이에 막혀 여러 차례 흥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강상재 역시 “할로웨이의 복귀 후 공격뿐 아니라 인사이드 수비에서 많이 도움 된다. 특히 할로웨이의 복귀로 4번 포지션에서 수비 부담이 줄어든 것이 공격에서도 효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며 할로웨이의 복귀가 공수에 걸쳐 큰 도움이 되고 있음을 인정했다.
이날 경기 강상재는 특히 3쿼터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야투 4개를 시도해 모두 적중하며 8득점을 올려줬고 이 중 4득점은 LG의 추격이 있었던 3쿼터 후반 찬물을 끼얹는 중거리슛 두 방이었다. 강상재는 “1쿼터에 슛감이 좋았는데 2쿼터에 슛이 좀 안 들어가서 약간 위축됐던 것 같다. 3쿼터에 다시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하려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며 전반전 끝나고 심기일전한 것을 3쿼터 활약의 이유로 꼽았다.
전자랜드는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약 2주간의 휴식기를 앞두고 있다. 강상재는 “잘 먹고 잘 쉬겠다. 드라이브인하면서 멈춰야 할 때와 올라가야 할 때 상황 판단이 어려운데 이를 보완해서 오겠다. 휴식기 이후 업그레이드된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휴식기 이후 더 발전한 자신의 모습을 약속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한명석 기자



  2018-11-24   류성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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