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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빠져도 현대모비스는 강했다…6연승 질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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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4 (토) 19:03

                           

국가대표 빠져도 현대모비스는 강했다…6연승 질주



[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현대모비스는 국가대표가 빠져도 역시 강했다. KGC인삼공사는 주축 세 명이 빠진 공백을 절실히 느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99-67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6연승과 홈 개막 9연승을 동시에 이어나가며 14승(3패)째를 거뒀다. KGC인삼공사는 9승 9패로 2라운드를 마치고 휴식기에 들어갔다. 

섀넌 쇼터는 25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문태종은 3점슛 6개 포함 20점(4리바운드)을 올렸다. D.J. 존슨은 17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라건아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양동근은 10점 7리바운드로 이대성의 빈자리를 대신했다. 

미카일 매킨토시는 40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분전했다. 김윤태와 기승호는 각각 3점슛 2개를 성공하며 11점과 10득점했다. 

현대모비스와 KGC인삼공사 모두 2명씩 국가대표 없이 이날 경기에 나섰지만, 분위기는 달랐다. 

현대모비스에는 이대성과 라건아의 빈자리를 메울 양동근과 D.J. 존슨, 이종현, 함지훈 등이 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두 명이 빠져도) 하던 대로 할 거다. 존슨이 먼저 나가는데 체력이 좋지 않기 때문에 자주 교체를 할 거다. 이종현과 함지훈까지 세 명으로 번갈아 가며 투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존슨이 20분 정도 소화해주면 좋겠다. 양동근은 평소 20분에서 25분 정도 뛰었는데 오늘은 30분 가량 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최고의 전력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이대성과 라건아가 빠져도 그 빈자리가 크지 않다. 

KGC인삼공사는 오세근과 양희종이 빠진데다 랜디 컬페퍼마저 부상으로 결장했다.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경기를 풀어나가던 세 명이 없다. 경기를 많이 안 뛰던 선수들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너무 힘들 거 같다”고 했다. 

김승기 감독은 “어느 팀이 현대모비스와 경기해도 초반에 대등하더라도 나중에는 현대모비스가 크게 앞서 나갈 거고, 초반부터 크게 앞서면 그게 끝까지 이어진다”며 현대모비스의 전력을 높이 평가했다. 김승ㅇ기 감독의 바람은 이날 경기 초반이라도 대등한 승부를 하는 것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존슨의 득점으로 경기를 시작한 뒤 문태종과 박경상의 득점으로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양동근의 득점을 더하며 21-16으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들어 존슨과 이종현의 골밑 활약으로 43-34, 9점 차이로 전반을 마쳤다. 

그렇지만, 경기내용에선 만족스럽지 않았다. KGC인삼공사의 수비에 실책을 연발했다. 현대모비스는 전반까지 실책 9개를 범했다. 배수용이 문태종에게 패스 미스를 범한 것 하나를 제외하면 모두 KGC인삼공사에게 스틸을 당했다. 이 실책들이 속공으로 이어지지 않은 건 그나마 다행이었다. 

전반까지만 놓고 보면 김승기 감독의 바람대로 풀렸다고 볼 수도 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 전열을 재정비하고 나왔다. 완벽한 팀 플레이로 득점을 쉽게 올렸다. 리바운드도 12-5로 압도했다. 문태종이 3점슛 3방을 터트리며 외곽에서 지원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만 34-13, 21점 우위를 점했다. 

현대모비스는 77-47, 30점 차이로 3쿼터를 끝냈다. 지금까지 30점 차이로 4쿼터를 시작했을 때 승부가 뒤집어진 경우는 한 번도 없다. 승부는 결정된 것과 마찬가지였다. 

현대모비스는 국가대표 두 명이 빠져도 여전히 강하다는 걸 보여준 한 판 승부였다. 반대로 KGC인삼공사의 전력 손실은 상당히 컸다. 이날이 2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게 다행이었다. 

#사진_유용우 기자



  2018-11-24   이재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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