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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든든한 맏형 윤호영 “도망가지 말고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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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4 (토) 17:47

                           

[투데이★] 든든한 맏형 윤호영 “도망가지 말고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점프볼=잠실실내/민준구 기자] “4쿼터만 되면 어린 선수들이 쫓기는 것 같다. 도망가지 말고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원주 DB는 2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77-76으로 승리했다.

리온 윌리엄스와 마커스 포스터의 활약도 대단했지만, 무엇보다 ‘맏형’ 윤호영(9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2블록)의 든든함이 돋보였다. DB가 자유투를 연속 4개 실패했지만, 맏형과 함께 우세승을 지켜낼 수 있었다.

승리 후, 윤호영은 “휴식기 직전 경기에서 승리하게 돼 기쁘다. 남은 기간 동안 기분 좋게 연습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사실 경기 내용을 보면 반성할 부분이 많다. 선수들과 이야기를 통해 해결해나갈 생각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윤호영은 “항상 이기고 있을 때 4쿼터 막판이 되면 쫓긴다. 맞서지 않고, 도망 다니다 보니 상대의 압박에 휘둘린다. 새 시즌 들어, 이런 경기가 많아 걱정이다. 대처를 잘 못하는 부분이 많은데 훈련을 통해 이겨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DB는 영원히 함께 할 것 같았던 김주성이 은퇴하면서 중심을 잃었다. 그러나 윤호영이라는 든든한 선수가 버티면서 쉽게 지지 않는 팀이 됐다. 윤호영이 존재하면서 DB의 어린 선수들은 기댈 수 있게 됐다. 또 거의 조언으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출 수 있었다.

윤호영은 “선수들에게 자주 쓴소리를 한다. 도망가지 말고 자세를 낮추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다른 팀에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도망가지 말고 적극적으로 맞서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윤호영에게 있어 김주성 없이 뛰는 시즌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역시 외로울 수 있는 상황. 그는 “물론 힘든 부분도 있다. 그래도 어린 선수들이 잘 따라주고, (김)태홍이 역시 잘 이끌고 있다. 사실 꼰대(?) 같은 역할을 많이 한다”며 “(김)주성이 형과 함께 코트를 섰을 때는 눈만 봐도 다음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그런 부분이 없어 우리 팀이 힘들 것 같다. 결국 내가 잘해야 한다(웃음)”며 웃음 지었다.

DB는 휴식기 전까지 7승 11패를 기록하며 8위에 올랐다. 전력 누수로 최하위권 평가를 받았지만, 선방하고 있는 셈이다. 윤호영은 “지난 시즌에도 힘든 경기를 많이 했다. 그래도 항상 이기는 편이었는데 이번에는 지는 게 더 많은 것 같다. 접전을 펼치면 승패에 상관없이 힘들다. 그래도 이기는 게 덜 힘들기 때문에 지고 싶지 않다”고 힘줘 말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2018-11-24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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