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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KS] 정경배 코치도 놀랐다 “이렇게 홈런이 많이 나오다니…”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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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9 (금) 17:24

                           
[엠스플 KS] 정경배 코치도 놀랐다 “이렇게 홈런이 많이 나오다니…”

 
[엠스플뉴스=문학]
 
SK 와이번스 정경배 타격코치도 팀 타선의 무시무시한 홈런 세례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단기전의 특성상 팀 배팅을 먼저 강조했지만, SK의 팀 배팅은 곧 홈런이었다.
 
SK 타선은 플레이오프부터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는 중이다. 플레이오프에서만 13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한국시리즈로 올라온 SK는 1차전과 3차전에서도 홈런 5개로 승리를 가져왔다.
 
보통 단기전에선 홈런이 자주 나오는 장면을 보기 어렵다. 투수들이 전력투구를 하는 데다 타자들의 체력 소모도 상당한 까닭이다. 특히 한국시리즈 상대인 두산 베어스 투수진은 정규시즌 1위로 한 달여를 푹 쉬고 마운드에 올라오는 상황이다.
 
하지만, SK는 1차전부터 한동민과 박정권의 결정적인 2점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홈으로 돌아오자 더 무서워졌다. 문학구장에서 열린 3차전에서 제이미 로맥이 선제 3점 홈런을 날린 뒤 쐐기 솔로 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이재원도 2점 홈런을 보태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팀 타선의 막한 화력을 지켜본 정경배 코치는 “솔직히 나도 이렇게 홈런이 많이 나올 줄은 몰랐다. 보통 단기전에선 홈런이 나오기가 쉽지 않았기에 선수들에게 출루와 팀 배팅, 그리고 삼진을 줄이는 것을 강조했다. 그런데 포스트시즌에서도 정규시즌과 같이 홈런으로 결정적인 득점이 나오고 있다. 나도 정말 신기할 정도”라며 고갤 갸우뚱거렸다.
 
SK 타자들의 거침없는 공격적인 스윙이 홈런을 만들고 있다. SK가 포스트시즌에서 날린 18홈런 가운데 7개가 2구 이내 승부에서 나왔다. 3구 승부에서 나온 홈런도 6개다.
 
SK 타선의 적극적인 스윙에 대해 정 코치는 “홈런은 타자들이 유리한 카운트에서 나오기에 2구 안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 시리즈 전에 우리는 적극적으로 빨리 치자는 주문을 한 건 아니다. 그런데 타자들이 본능적으로 자신감 있는 스윙을 보여주고 있다. 오히려 우리 팀에 안 어울리는 작전이나 도루 등을 시도한 것보다 더 나은 결과가 나온 셈”이라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정 코치는 9일 문학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최 정을 키 플레이어로 꼽았다. 이날 최 정은 프리 배팅 훈련에서 담장을 훌쩍 넘기는 홈런 타구를 수차례 날리면서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정 코치는 “최 정에게 최대한 강하게 방망이를 돌리라고 주문했다. 삼진을 먹어도 괜찮다고 했다. 최 정이 짧은 스윙으로 안타를 친다고 해서 그게 좋은 건 아니다. 약간 위축된 느낌이 있었는데 오늘은 최 정다운 스윙이 필요한 때”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날 SK는 4차전 선발 라인업으로 김강민(중견수)·한동민(우익수)·최 정(3루수)·로맥(1루수)·박정권(지명 타자)·이재원(포수)·김동엽(좌익수)·김성현(유격수)·박승욱(2루수)을 내세운다. 선발 마운드엔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오른다.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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