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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이 하퍼에게 제안한 금액은 '3억 달러'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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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8 (목) 12:02

                           
워싱턴이 하퍼에게 제안한 금액은 '3억 달러'

 
[엠스플뉴스]
 
워싱턴 내셔널스가 시즌 종료 하루 전 'FA 최대어' 브라이스 하퍼에게 제안한 구체적인 연장 계약 금액이 공개됐다.
 
美 매체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7일(한국시간) "워싱턴이 2018시즌 마지막 날 하퍼에게 '공격적인 오퍼'를 날렸다. 구체적인 액수는 알 수 없지만, 4억 달러 미만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하루 뒤인 8일 워싱턴이 제시한 구체적인 조건이 밝혀졌다. 옵트아웃(Opt out, 계약기간 중 FA를 선언할 수 있는 권리)이 없는 10년간 3억 달러(약 3356억 원)다.
 
이는 2015년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맺은 13년 3억 2500만 달러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대 두 번째로 큰 계약 규모다. 하지만 2018시즌 시작 전 최대 5억 달러까지 바라보던 하퍼에겐 만족스러운 금액이 아니다.
 
하퍼는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되기 전부터 역대 최고의 재능을 지닌 선수 중 한 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09년 만 16세의 나이로 미국 유력 스포츠 잡지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표지를 장식했으며. 이듬해 드래프트에 나올 하퍼를 지명하기 위해 2009시즌 그를 차지하기 위한 꼴사나운 전체 꼴찌 다툼이 벌어졌을 정도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압박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이런 상황에서도 지난해까지 하퍼는 드래프트 이전 평가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비록 트라웃과 동시대에 뛰는 바람에 저평가받고 있지만, 2015시즌 만 22세의 나이로 타율 .330 42홈런 99타점 OPS 1.109를 기록하며 만장일치로 MVP를 차지하는 것은 아무나 이룰 수 있는 업적이 아니다.
 
 
 
한편, 주루 중 입은 무릎 부상으로 111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2017시즌에도 타율 .319 29홈런 87타점 OPS 1.008이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다. 2017시즌 종료 시점에서 당시 하퍼의 나이는 만 24세. 누적 기록은 768경기 785안타 150홈런 421타점 타율 .285 OPS .902였다. 이에 하퍼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최대 5억 달러 이상의 초대형 FA 계약을 맺을 수 있으리라 여겨졌다.
 
그러나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던 개막 첫 달 이후 3달 연속으로 부진이 이어지면서 8월 1일 기준 하퍼의 타율은 .223까지 떨어졌다. 이후 두 달간 맹타를 휘두르며 159경기 34홈런 100타점 타율 .249 OPS .889이라는 나름 준수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지만, 커리어 최악의 수비 지표(UZR -16.7점)로 인해 올해 하퍼의 WAR(대체선수 대비 기여승수)는 3.5승에 그쳤다.
 
그러면서 하퍼의 예상 몸값은 최대 4억 달러 미만으로 재조정됐다. 이는 시즌 전 예상에 비해 무려 1억 달러(약 1124억 원)나 낮아진 금액이다. 물론 4억 달러 역시 일반인들은 물론 대부분의 빅리거조차도 평생 만질 수 없는 액수다. 여전히 대부분의 매체에서 하퍼는 올해 FA 최대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하퍼의 계약을 둘러싼 상황은 계속 안 좋아지고 있다. 2018시즌을 앞두고 스탠튼을 영입할 때부터 나왔던 얘기지만, 양키스는 외야 자원이 포화 상태에 가깝다. 이에 하퍼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최근 MLB 네트워크 라디오에 출연해 "하퍼는 1루 수비도 가능하다. 그를 영입하는 팀은 여러 포지션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워싱턴이 하퍼에게 제안한 금액은 '3억 달러'

 
그러나 양키스가 '1루수 하퍼'에게 얼마나 매력을 느낄지는 미지수다. 그 뿐만이 아니다. 양키스와 함께 유력한 행선지로 꼽혔던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매니 마차도 영입에 좀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밖에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LA 에인절스 등이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이 팀들은 현실적으로 하퍼가 원하는 금액을 맞춰주기 쉽지 않다.
 
현 시점에서 하퍼와의 계약이 유력한 팀은 원소속팀 워싱턴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하퍼와 계약을 맺고 싶어하는 팀인 워싱턴의 제안 금액이 '옵트 아웃이 없는 3억 달러'라는 점은 하퍼의 최종 계약 금액이 이 정도 수준에서 크게 높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을 하게 한다.
 
이처럼 하퍼의 계약을 둘러싼 분위기가 점차 좋지 않아지는 가운데 자신의 최대 고객에게 닥친 위기를 보라스가 어떤 방식으로 대처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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