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류현진이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적합한 옵션 중 한 명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8일(한국시간) '랜스 맥컬러스의 팔꿈치 부상은 휴스턴 투수진에게 무엇을 의미하나'란 칼럼을 통해 "맥컬러스가 토미존 수술을 받고 댈러스 카이클과 찰리 모튼이 자유계약 선수(FA)가 되면서 휴스턴의 선발 로테이션은 저스틴 벌랜더와 게릿 콜 외에는 확실한 투수가 없어졌다. 이는 의심할 여지 없이 심각한 타격"이라 지적했다.해당 매체(이하 SI)는 내부 선발 자원을 점검한 다음 FA 또는 트레이드를 통한 외부 영입 후보에 대해서도 다뤘다. 그중 한 명은 류현진이었다.SI는 먼저 "벌랜더와 콜은 다음 시즌 이후에 FA가 된다. 휴스턴은 장기간 강팀으로 군림하기 위해 올겨울 FA 또는 트레이드를 통해 적어도 선발 투수 한 명 이상을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이어 "그중 가장 확실한 후보는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만 29세 좌완 선발 패트릭 코빈이 될 것이다. 월드시리즈의 영웅 네이선 이오발디 또는 포스팅을 신청한 만 27세 일본인 선발 투수 기쿠치 유세이도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하지만 "만약 휴스턴이 장기 계약을 맺지 않기를 원한다면 그들에게 더 적합한 많은 옵션이 많다. 류현진, JA 햅, 랜스 린 영입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휴스턴으로 이적 후 모튼의 발전은 여기에 대한 힌트일 수 있다. 휴스턴은 비교적 싼 비용으로 모튼을 영입한 다음 그의 커브볼을 더 발전시켰고, 그를 싱커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다른 투수로 만들었다"는 말을 덧붙였다.류현진은 2018시즌 종료 후 원소속팀인 LA 다저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다.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들은 11월 13일까지 수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만약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지 않으면 류현진은 다저스를 포함한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FA 협상을 할 수 있다.그 경우 기존 선발 로테이션 자원이 두 명밖에 남지 않은 휴스턴은 류현진의 유력한 행선지 가운데 한 곳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퀄리파잉 오퍼(qualifying offer)퀄리파잉 오퍼란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으로 풀릴 선수에게 원소속 구단이 MLB 상위 125명의 평균(2019시즌 기준 약 1790만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의 1년 재계약을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 구단은 월드시리즈 종료 후 5일 이내에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할 수 있으며, 선수는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후 10일 안에 제안 수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원소속 구단이 FA 선수들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하는 이유는,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받은 선수가 이를 거부하고 다른 구단과 계약을 맺을 경우 보상 차원에서 다음 시즌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반대로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하고 시장에 나온 선수와 계약을 맺는 구단은 드래프트 지명권을 한 장 잃는다.즉, 퀄리파잉 오퍼는 부자 구단이 FA 영입을 통해 선수를 독식하지 못하도록 막아 구단의 전력 평준화를 유지하기 위한 장치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 입장에서는 족쇄가 되기도 한다. 대부분 구단이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 손실을 꺼리기 때문이다.이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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