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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프리뷰] ‘악연’ 또 만난 DB·LG, 천적 KGC인삼공사와 대적할 삼성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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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6 (화) 04:46

                           

[JB프리뷰] ‘악연’ 또 만난 DB·LG, 천적 KGC인삼공사와 대적할 삼성



[점프볼=민준구 기자] 새 시즌 첫 2차 연장의 주인공 원주 DB와 창원 LG가 또 만난다. 유독 원주에서 약했던 LG는 1047일 만에 DB 전 원정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하락세를 겪은 DB 역시 외국선수 듀오를 앞세워 반격에 나설 예정. 한편, 서울 삼성은 ‘천적’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한다. 김승기 감독 부임 이후, 5승 19패로 절대적 열세를 보이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상위권 도약을 위해 승리가 절실한 상황. 단 한 발자국도 양보할 수 없다.

▶ 원주 DB(3승 7패) vs. 창원 LG(5승 4패)

오후 7시 30분 @ 원주종합체육관 / MBC스포츠+

-2차 연장의 주인공, 이번에도?

-승부 가를 외국선수 맞대결

-원주만 오면 약해지는 LG, 1047일 만에 승리 거두나?

지난 10월 17일, DB는 LG를 상대로 2차 연장 끝에 117-116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그 누구도 DB의 승리를 점친 이는 없었다. 그저 2015-2016시즌부터 이어진 원주 불패가 걸림돌이었을 뿐이다. 그러나 DB는 한정원의 깜짝 활약과 마커스 포스터의 원맨쇼에 힘입어 대어를 잡았다. LG는 개막전 패배 이후, 2연패에 빠지며 비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상황은 다르다. DB가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인 가운데 LG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현대모비스 전 패배로 주춤했지만, 여전히 자신감이 가득 차 있는 상황이다.

[JB프리뷰] ‘악연’ 또 만난 DB·LG, 천적 KGC인삼공사와 대적할 삼성

아쉬운 이야기지만, 두 팀의 승부는 외국선수 맞대결에서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DB와 LG 모두 외국선수 의존도가 높은 팀. 지난 1차전에선 포스터의 미친 듯한 활약이 돋보였기 때문에 DB가 승리할 수 있었다.

DB는 시즌 초반, 퇴출설까지 돌았던 저스틴 틸먼이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안정된 경기력은 아니지만, 매 경기 상대 장신 외국선수와 대등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 포스터 역시 폭발력 하나만큼은 리그 최고 수준. LG 양우섭이 정상 컨디션이 아닌 만큼, 이날 경기 역시 코트를 활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JB프리뷰] ‘악연’ 또 만난 DB·LG, 천적 KGC인삼공사와 대적할 삼성

LG는 제임스 메이스의 이타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 개인 능력은 출중하지만, 상대의 협력 수비를 쉽게 벗겨내지 못하고 있다. 조금만 시야를 넓히면 활용 가치가 늘어날 수 있다. 그를 보좌하는 조쉬 그레이가 비교적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현재, 메이스의 안정적인 플레이가 펼쳐져야만 이길 수 있다.

한편, LG는 2015년 12월 26일 이후, 원주에서의 승리가 없다. 무려 1046일 동안 패자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했던 것이다. 전력과 상관없이 징크스의 존재는 도전자를 위축되게 한다. 경기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야만 3시즌에 걸친 원주 무승 징크스를 깰 수 있다.

[JB프리뷰] ‘악연’ 또 만난 DB·LG, 천적 KGC인삼공사와 대적할 삼성

▶ 서울 삼성(3승 6패) vs. 안양 KGC인삼공사(5승 4패)

오후 7시 30분 @ 잠실실내체육관 / IB스포츠, MBC스포츠+2

-삼성 킬러 김승기 감독, 이번에도 강한 면모 보이나?

-애물단지 매킨토시, 부활 없다면 교체 가능성 커

-삼성의 ‘컬페퍼’ 경계령, 못 막으면 승리 없다

삼성만 만나면 강해지는 김승기 감독이 다시 잠실실내체육관을 찾는다. 김승기 감독 부임 이후, KGC인삼공사는 플레이오프 포함 19승 5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잠실에선 3연승 중이다. 지난 경기 역시 마지막까지 승패를 알 수 없었지만, 미카일 매킨토시의 결승 자유투와 오세근의 위닝 블록으로 또 한 번 승자의 자리에 앉았다.

[JB프리뷰] ‘악연’ 또 만난 DB·LG, 천적 KGC인삼공사와 대적할 삼성

그러나 잠실 4연승을 거두기 위해선 매킨토시의 부활이 급선무다. 야심차게 영입한 매킨토시의 부진은 KGC인삼공사의 시즌 운영을 어렵게 하고 있다. 매킨토시의 시즌 성적은 평균 18.3득점 8.1리바운드. 겉보기에는 나쁘지 않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양희종과 오세근, 랜디 컬페퍼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현재, 매킨토시가 지금과 같이 부진하다면 교체 가능성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미 여러 카드가 존재하고 있는 현시점에 매킨토시는 최소한 자신의 존재 여부를 증명해야만 한다.

반대로 삼성은 컬페퍼를 봉쇄해야만 승리할 수 있다. 지난 1차전에서 컬페퍼에게 30득점 6어시스트를 내주며 패하고 말았던 것. 현재 KGC인삼공사의 메인 외국선수는 단연 컬페퍼다. 체력적인 문제가 있지만, 꾸준히 자신의 존재감을 넓혀나가고 있다. 삼성이 컬페퍼를 막아낸다면 KGC인삼공사의 주요 공격 루트를 차단하는 것과 같은 의미다.

[JB프리뷰] ‘악연’ 또 만난 DB·LG, 천적 KGC인삼공사와 대적할 삼성

이런 부분에서 이관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붕괴 직전인 삼성의 앞선에 이관희만큼은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미 일취월장한 공격력을 증명했지만, 본래 그의 장기는 바로 압박 수비. 최소 20득점 이하로만 봉쇄한다면 KGC인삼공사의 공격을 막아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한 차례 명승부를 펼친 두 팀은 이번 경기 역시 불꽃 튀는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어쩌면 이상민 감독과 김승기 감독의 라이벌 구도도 형성된 상황. 각자 바라는 순위에 올라가기 위해선 이날 승리가 반드시 있어야만 한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이선영, 이청하, 박상혁, 홍기웅 기자



  2018-11-06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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