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퀄리파잉 오퍼(이하 QO) 수용 여부를 두고 골머리를 앓는 건 류현진(31)만이 아니다. LA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29)도 그 대상. 현지에선 그랜달이 QO를 받아야 하는지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월 5일(이하 한국시간) ‘그랜달은 1년 1,790만 달러의 QO를 받은 상태’라며 ‘야구계에선 그가 QO를 받아야 들여야 한다는 측과 받지 않아야 한다는 측이 팽팽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그간 그랜달은 빅리그에서도 수준급 포수로 활약했다. 2012년 데뷔 이후 꾸준히 wRC+ 117를 찍었고, 올해 정규시즌 성적도 타율 .241 24홈런 68타점 OPS .815 fWAR 3.6으로 훌륭했다. 시즌 종료 당시만 하더라도 QO를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하지만 포스트시즌 부진으로 얘기가 달라졌다. 수비와 공격 전반에서 흔들리며 실망감을 안겼고 결국, 월드시리즈에선 주전 마스크를 오스틴 반스에게 내주기도 했다. 이에 몸값이 하락할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면서 그랜달이 QO를 수용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포스트시즌 부진에도 불구하고 ‘MLB 네트워크’ 짐 보우덴은 그랜달에게 QO를 거부할 것을 권유했다. 보우덴은 “통계와 숫자를 보면 그랜달은 분명히 야구계 TOP 5 안에 드는 포수다. 포수가 필요한 팀이라면 포스트시즌 부진을 무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상황도 나쁘지 않다. 그랜달을 제외한다면 확실한 포수 FA 자원은 윌슨 라모스 단 한 명뿐이다.다만 ‘팬크레드 스포츠’ 존 헤이먼은 “그랜달이 QO를 받아야 한다”며 보우덴과는 다른 의견을 냈다.과연 그랜달과 그의 에이전트는 어떤 선택을 할까. 선수 측이 QO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11월 13일까진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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