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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 어워드] 건강한 김종규·라건아 1R MVP… 기량 발전은 슈터자리 꿰찬 배병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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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4 (일) 06:46

                           

[JB 어워드] 건강한 김종규·라건아 1R MVP… 기량 발전은 슈터자리 꿰찬 배병준



[점프볼=강현지 기자] 지난달 13일에 팁오프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는 현대모비스가 ‘1강’을 굳건히 지키는 가운데 2위부터 10위까지 대결이 무척 치열하다. KCC와 SK, 전자랜드가 주축 선수 부상으로 주춤한 반면 KT와 LG는 경기를 치를수록 선수들의 호흡이 맞아가면서 선두권 경쟁에 합류했다. 초반부터 치열했던 경쟁 속에서 반짝반짝 빛났던 선수들도 있었다. 점프볼은 본지 취재기자들을 포함, TV 해설위원과 현장 취재기자 등을 대상으로 2018-2019시즌 1라운드 국내외 MVP 및 MIP 설문을 진행했다.

 

<투표인단 19명>

점프볼_ 손대범, 이재범, 강현지, 민준구, 김용호 기자

취재기자_ 박지혁(뉴시스), 박세운(CBS노컷뉴스), 김동찬(연합뉴스), 김진성(마이데일리), 김용(스포츠조선), 정지욱(스포츠동아), 이성민(바스켓코리아), 이동환(루키더바스켓, 프로농구 팟캐스트 에어볼 진행자), 최정서(데일리스포츠한국, 프로농구 팟캐스트 에어볼 진행자) 

해설위원_ 정태균, 이상윤(IB스포츠), 김일두, 김승현, 최연길(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국내선수 MVP 김종규(창원 LG, 27, 207cm, C)

1라운드 평균 14.1득점 9.7리바운드 1.8어시스트 1.9블록

투표 결과 : 김종규 10표, 이대성 7표, 최진수 2표

 

[JB 어워드] 건강한 김종규·라건아 1R MVP… 기량 발전은 슈터자리 꿰찬 배병준 

 

김종규는 1라운드에서 국내선수 득점 4위, 국내선수 리바운드 1위를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다. 덕분에 소속팀 LG도 공동 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종규는 또한 블록슛 부문에서도 평균 1.9개를 기록하며 윤호영(DB)과 함께 공동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 시즌 그의 이러한 활약의 비결은 건강한 몸 상태에 있다. 비시즌 발목 수술 후 꾸준히 재활에 매진한 덕분에 경기당 평균 32분 45초를 뛰면서 골밑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현주엽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김종규 앞에서 상대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 슛을 던졌는데, 올해는 종규가 골밑에 있으면 외곽으로 빠져나간다”라고 든든해 했다.

 

이쯤 되면 본래 본인의 등번호였던 15번으로 바꿔단 보람도 있을 것 같다. 비록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는 현대모비스에 발목을 잡히긴 했지만 LG도 현주엽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3연승을 달리는 등 선전 중이다. 과연 이 기세를 계속 이어가 창원 팬들에게 오랜만에 플레이오프의 기쁨도 선사할 수 있을 지 기대된다. 

 

한편 1라운드 국내선수 MVP 투표에서는 김종규만큼이나 이대성(현대모비스)에게 표를 던진 이들도 많았다. 이대성 역시 이대성 역시 12.3득점 4.6어시스트 3.4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의 연승에 기여했다. 득점, 야투, 자유투,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데뷔 후 최고 성적을 기록 중이다. 

 

▶외국선수 MVP 라건아(울산 현대모비스, 29, 199cm, C)

1라운드 평균 26.1득점 16.6리바운드 2.8어시스트 1.4블록

투표 결과 : 라건아 16표, 제임스 메이스 2표, 마커스 랜드리 1표

[JB 어워드] 건강한 김종규·라건아 1R MVP… 기량 발전은 슈터자리 꿰찬 배병준

 

투표인단의 절대다수가 라건아에게 표를 던졌다. 예상했던 대로 라건아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모벤저스'라 불리는 현대모비스에서 라건아가 맡은 역할은 '헐크'다. 헐크처럼 범접못할 존재감을 뽐내며 동료들을 든든하게 해준다. 3시즌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그는 개막전부터 20-20(24득점 22리바운드)을 기록했고, 삼성을 상대로는 30-20(30득점 20리바운드)을 달성하며 실력을 뽐내고 있다. 1라운드에서는 득점 3위, 리바운드 1위였다. 덕분에 소속팀 현대모비스도 1라운드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다. 

 

워낙 멤버가 쟁쟁하다보니 경기에 대한 집중력도 좋아졌다. 무작정 심판에 대해 불만을 품기보다는 주어진 시간에는 농구에만 집중한다. 집중 견제에 대처하는 플레이도 좋아졌다. 현대모비스는 백코트의 실수를 줄이고, 라건아가 더블팀 견제에 보다 잘 대처할수록 화력이 더 강해질 팀. 따라서 이 부분이 수월하게 이뤄진다면 현대모비스의 독주는 당분간 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선수 1라운드 MVP 투표 2위에는 제임스 메이스(LG)가 올랐다. 검증된 스코어러라는 명성 그대로, 2경기 연속 한 경기 개인최다득점 기록을 새로 쓰면서 LG의 선전을 주도했다. 다만 팀에 더 녹아드는 것이 관건이다. 

 

▶MIP 배병준(안양 KGC인삼공사, 28, 188cm, G)

1라운드 평균 9.9득점 2.9리바운드 1.3어시스트 

투표 결과 : 배병준 8표, 이관희 5표, 정효근 4표, 김현민 1표, 송교창 1표

[JB 어워드] 건강한 김종규·라건아 1R MVP… 기량 발전은 슈터자리 꿰찬 배병준

 

 

배병준은 여름부터 줄곧 김승기 감독의 '프로젝트'처럼 여겨졌다. 미처 다 보이지 못한 실력을 보여주고 싶다며 혹독한 훈련이 계속됐다. 그리고 이 둘의 노력은 마침내 경기에서 결실을 맺었다. 장점은 슈팅 능력이 빛을 본 것이다. 14일 오리온과의 홈 개막전에서 12점으로 눈길을 끈 배병준은 이것이 우연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1라운드에서 평균 2.7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국내선수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름동안 LG와의 2대2 트레이드로 KGC에 합류한 배병준은 1라운드에서만 3점슛 19개를 성공시켰다. 이는 2012-2013시즌 데뷔 후 지난 시즌까지 총 40경기에서 넣은 3점슛(11개)보다도 많다. 오랜만에 워낙 많은 시간을 소화하다보니 갑자기 허리 통증이 찾아오기도 했다는 배병준은 "꾸준히 활약하면서 팀의 신뢰를 얻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점프볼 어워드 MIP 부문에서는 삼성의 주득점원으로 일취월장한 이관희와, 전자랜드에서 듬직한 활약을 보이는 정효근 등도 거론되었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홍기웅, 문복주 기자)



  2018-11-04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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