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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명암] 위성우 감독 “이겼지만 2쿼터는 걱정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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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3 (토) 20:02

                           

[벤치명암] 위성우 감독 “이겼지만 2쿼터는 걱정돼”



[점프볼=아산/현승섭 기자] 대승을 거뒀지만 2쿼터는 아직 불안했다. 아산 우리은행이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개막전에서 70-43으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이 날 승리로 2017-2018 시즌 개막전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신한은행을 상대로 정규리그 7연승을 거뒀다.

우리은행의 새 외국선수 크리스탈 토마스가 골밑을 완전히 지배한 경기였다. 우리은행은 경기 초반부터 큰 신장(196cm)을 활용해 스트릭렌을 압도한 토마스의 활약으로 1쿼터를 28-19로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선수만 출전한 2쿼터에서는 3점슛 8개를 모두 놓치는 등 야투 부진으로 36-32, 신한은행에 4점차로 쫓겼다. 하지만 3쿼터부터 우리은행의 장기인 ‘질식 수비’가 빛을 발했다. 적절한 스위치 디펜스로 신한은행의 후반 득점을 단 11점으로 묶었다. 더불어 토마스(21득점 16리바운드)와 임영희(13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박혜진(20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고른 활약으로 신한은행의 수비를 무너뜨리며 일찌감치 승패를 결정지었다.

경기 종료 후 위성우 감독은 “첫 단추는 잘 끼웠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 신한은행이나 완벽히 준비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개막전의 부담감을 이겨낸 건 잘 했다고 생각한다”며 운을 뗐다.

8득점에 그친 2쿼터가 어땠냐는 질문에 위성우 감독은 나올 질문이 나왔다는 반응을 보였다. 위성우 감독은 “시즌 전에는 외국선수에만 포커스를 맞추다 보니 국내선수들끼리 구색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그리고 우리팀은 외국선수에게 빅맨 역할을 맡겨왔다. 그래서 2쿼터를 공수 양면에서 어떻게 운영할 지 고민이 많다. 우리 팀에는 국내선수 빅맨이 없기 때문에 김정은이 큰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데 김정은의 무릎이 아직 성치 않다. 무릎 때문에 밸런스가 깨져서 허리도 좋지 않다. 초반 라운드를 활용해 맞춰 나가야 한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토마스의 활약에 대해서는 평가를 유보했다. 위성우 감독은 “토마스가 잘했다고 하기에는 스트릭렌의 상태가 워낙 좋지 못했다. 자신과 신장이 비슷한 빅맨을 만났을 때 어떻게 할 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며 섣부른 기대를 경계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핵심 식스맨이었던 이은혜, 홍보람 등과 이별해야 했다. 기존 선수들을 대체할 선수들을 발견했냐는 질문에 위성우 감독은 “오늘 상당히 잘했지만, 아직은 없다. 그래도 오늘 김소니아가 리바운드를 9개나 해줬다. 2쿼터에 최은실과 박다정이 각각 4득점을 했는데, 특히 박다정의 득점이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던 득점이라고 생각한다.”며 후보 선수들의 분전을 기대했다.

우리은행은 예년과 다르게 미디어 데이에서 우승후보로 꼽히지 않을 정도로 전력이 약화된 상황이다. 그럼에도 개막전에서 25점차 승리를 거뒀다. 어렵더라도 대승을 거두지 않았냐는 질문에 위성우 감독은 “신한은행 선수들도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다. 특히 스트릭렌은 거의 헤비급 복싱 선수가 되었다(웃음). 하지만 스트릭렌은 시간이 흐를수록 자기 역할을 할 선수이다. 어쨌든 빅맨 외국선수가 있는 팀과 경기를 해 봐야 알 것 같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우리은행은 8일 부천 KEB하나은행과 만난다. 

#사진=WKBL 제공



  2018-11-03   현승섭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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