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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현장] SK, '좌투수 킬러' 김성현 2번 전진배치... 이승호 저격수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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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31 (수) 17:46

                           
[엠스플 현장] SK, '좌투수 킬러' 김성현 2번 전진배치... 이승호 저격수

 
[엠스플뉴스=고척]
 
'좌투수 킬러' 김성현이 2번타자로 승격했다. 붙박이 2번타자 한동민은 7번 타순으로 자릴 옮겼다. '미지의 상대' 넥센 좌완선발 이승호에 맞서는 SK의 공략법이다.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은 10월 3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8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공식 인터뷰에서 이날 타순 변화를 알렸다. 힐만 감독은 "한동민이 7번으로 이동하고 김성현이 2번으로 나선다. 박정권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고, 이재원을 5번 타순에 배치했다. 강승호는 8번, 나주환은 9번으로 출전한다"고 알렸다.
 
'2번타자 김성현'은 SK가 정규시즌 좀처럼 사용하지 않던 라인업이다. SK는 '강한 2번'을 강조하며 홈런타자 한동민을 시즌 91경기에서 2번타자로 기용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같은 기조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날은 넥센 선발 이승호가 좌완투수라는 점, 포스트시즌 들어 한동민의 부진(타율 0.077)을 고려해 타순에 변화를 줬다.
 
올 시즌 1군에 데뷔한 이승호는 정규시즌 SK 상대 3경기 등판해 3이닝만 던졌다. SK 타자들이 상대해본 경험이 거의 없는 미지의 상대다. 라인업 구성이 쉽지 않은 투수를 상대로, 힐만 감독은 좌완투수 상대 능력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단순히 올해 한 시즌 '스몰 샘플'만이 아닌 커리어 내내 보여준 상대적 강점을 반영했다.
 
김성현은 SK 팀내에서 가장 좌투수 공략 능력이 뛰어난 타자로 통한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5년간 좌완 상대 10홈런에 타율 0.331로 팀내 가장 뛰어난 좌완 상대 타율을 기록했다. 또 같은 기간 이재원도 20홈런에 타율 0.313으로 아주 강했고, 김강민도 16홈런에 타율 0.299로 꾸준히 강점을 보였다. 이날 김강민은 1번, 김성현은 2번, 이재원은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전날 홈런을 기록한 강승호를 상위타순이 아닌 8번에 배치한 것도 눈에 띈다. 힐만 감독은 이에 대해 "강승호 타순 올리는 건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았다. 강승호보다 김성현이 왼손투수 상대 타율이 더 좋아 거기에 중점을 뒀다"며 "강승호가 SK에 이적한 뒤 샘플이 많지 않지만, 왼손보다는 오른손 상대 타율이 더 좋았다"고 밝혔다. 
 
강승호는 SK 이적후 좌완 상대 25타수 8안타 타율 0.320을 기록했지만, 시즌 좌완 상대 성적은 타율 0.214로 좋지 않았다. 커리어 전체를 봐도 좌완 상대 타율 0.215로 약점이 뚜렷했다. 반면 김성현은 커리어 전체적으로는 물론 올 시즌만 봐도 좌완 상대 타율 0.366로 강점을 보였다.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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