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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현장] ‘가을 필승조 변신’ 산체스 “마무리 등판도 상관없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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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31 (수) 17:23

                           
[엠스플 현장] ‘가을 필승조 변신’ 산체스 “마무리 등판도 상관없다.”

 
[엠스플뉴스=고척]
 
SK 와이번스 투수 앙헬 산체스가 9회 마무리 등판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선발이 아닌 불펜에서라도 팀의 가을야구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단 산체스의 다짐이다.
 
산체스는 올 시즌 29경기(145.1이닝)에 등판해 8승 8패 1홀드 평균자책 4.89를 기록했다. 전반기(7승 3패 평균자책 3.42)와 비교해 후반기(1승 5패 평균자책 8.78) 흐름이 확 나빠진 산체스는 포스트시즌에서 선발이 아닌 불펜 보직을 맡게 됐다. 강속구를 지닌 장점을 짧은 이닝에서 살리겠단 SK 벤치의 묘수였다.
 
SK 벤치의 기대대로 산체스는 불펜에서 철벽 투구를 펼쳤다. 10월 27일 문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구원 등판한 산체스는 0.2이닝 퍼펙트 투구로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투수가 됐다. 30일 고척 넥센전에서도 산체스는 1.2이닝 2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불펜 산체스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준 하루였다.
 
31일 고척 넥센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산체스는 “정규시즌 동안 한국 음식이 잘 맞지 않아 체중이 많이 줄었다. 89kg에서 80kg까지 빠졌다. 매운 음식을 먹는 게 힘들었다. 원정 경기를 가면 직접 요리를 못해서 더 힘든 상황이었다. 다행히 플레이오프 직전까지 긴 휴식기 동안 잘 쉬고 힘을 비축했다”며 그간의 한국 생활의 어려움을 전했다.
 
위기 상황에서 등판하는 불펜도 산체스에겐 어색하지 않았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산체스는 5회 혹은 9회에도 등판할 수 있다”며 유동적인 산체스 활용법을 밝혔다. 물론 9회 마무리 등판도 상관없단 산체스의 각오였다.
 
산체스는 “불펜이라고 속구 비중을 높인다는 생각은 없다. 선발 투수 때처럼 공격적으로 투구하고자 한다. 다만, 포스트시즌에선 타자마다 상대하는 방식을 다르게 하려고 고민한다. 9회에 등판하는 마무리 보직 경험이 없지만, 벤치에서 지시한다면 언제든지 최선을 다해 공을 던지겠다”고 힘줘 말했다. 
 
산체스는 내년 시즌 더 강력한 선발 투수로 돌아오겠단 의지도 다졌다. 산체스는 “최근 3년간 풀타임 선발로 뛴 적이 없어서 올 시즌 힘들었다. 그래도 이번 선발 경험을 토대로 내년엔 더 나은 선발 투수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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