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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토크] 'WS MVP' 보스턴 피어스 "꿈이 이뤄졌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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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9 (월) 14:45

                           
[MLB 토크] 'WS MVP' 보스턴 피어스 꿈이 이뤄졌다

 
[엠스플뉴스]
 
‘난세 영웅’ 스티브 피어스(35, 보스턴 레드삭스)가 월드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보스턴은 10월 2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서 5-1로 이겼다. 이로써 다저스를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압도한 보스턴은 2013년 이후 5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서게 됐다.
 
 
시리즈 MVP 영광은 피어스에게 돌아갔다. 피어스는 이번 시리즈 5경기에 출전해 타율 .333(12타수 4안타) 3홈런 4볼넷 8타점 OPS 1.167 맹타를 휘둘렀다. 그리고 이 성적을 바탕으로 시리즈 MVP로 뽑혔다.
 
지난 6월 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보스턴으로 트레이드된 피어스는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소위 말하는 '미친 활약'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4차전엔 동점 홈런과 쐐기 3타점 2루타를 작성했고, 이번 5차전에선 멀티홈런을 작렬하며 보스턴을 우승 가도로 이끌었다.
 
경기 후 ESPN과 인터뷰를 진행한 피어스는 감회에 젖은 듯 "평생에 걸친 여정이었다"며 "지금 이곳에서 꿈이 현실로 이뤄졌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피어스는 그전까지 35세 이상의 나이로 월드시리즈에서 홈런은 친 선수는 베이브 루스와 테드 클루셉스키 밖에 없었다는 말엔 "그들은 최고의 선수들이다. 그런 선수들 옆에 내 이름이 있다니 무언가 특별한 걸 이룬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했다. 
 
정규시즌 도중 트레이드된 선수가 월드시리즈 MVP에 선정된 것도 피어스와 돈 클렌데논(1969년 몬트리올 엑스포스→뉴욕 메츠) 단 두 명뿐. 트레이드 당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피어스는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가장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자리에 당당히 서게 됐다.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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