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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5] '7이닝 1실점' 프라이스, 가을 잔혹사 완벽하게 끊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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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9 (월) 12:01

                           
 [WS5] '7이닝 1실점' 프라이스, 가을 잔혹사 완벽하게 끊었다


 
[엠스플뉴스]
 
‘가을야구 잔혹사’를 완벽하게 끊어냈다. 데이빗 프라이스(33, 보스턴 레드삭스)가 하루 휴식 후 등판에도 불구하고 홀로 7이닝을 책임지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프라이스는 10월 2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공 89개를 던져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타선 도움으로 선발승 요건도 갖췄다.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전날 '프라이스가 선발로 나선다'는 폭탄 선언을 했다. 2차전엔 6이닝, 3차전엔 구원 등판(0.2이닝)을 감행한 프라이스가 4차전에도 선발 등판한다는 소식에 우려를 표하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프라이스는 강행군에도 굳건했다. 속구 구속은 최고 95.3마일을 찍었고, 결정구로 떠오른 체인지업도 훌륭했다. 최근 3경기서 호투(12.2이닝 2실점)를 펼치며 포스트시즌 ‘새가슴’ 오명(통산 ERA 4.87)과 작별을 고한 프라이스는 이번 경기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1회 첫 타자와의 승부는 아쉬웠다. 데이빗 프리즈에게 던진 초구가 솔로 홈런으로 연결되고 만 것. 하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저스틴 터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키케 에르난데스를 3루수 병살타로 솎아냈고 매니 마차도를 9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탈삼진 2개를 곁들여 2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프라이스는 3회엔 실점 위기에 몰렸다. 이번에도 프라이스를 괴롭힌 건 프리즈. 1사에 우전 3루타를 때렸다. 하지만 프라이스는 터너와 에르난데스를 연달아 범타로 요리하며 보스턴의 2-1 리드를 지켰다.
 
이후 이렇다 할 위기가 없었다. 4, 5, 6회 3이닝을 연달아 삼자범퇴로 정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6회부턴 타선이 세 바퀴째에 접어들었지만, 프라이스의 투구엔 흔들림이 없었다. 가면 갈수록 오히려 투구가 날카로워지는 모양새.
 
7회도 삼자범퇴로 정리하는 괴력을 발휘한 프라이스는 8회엔 첫 타자 크리스 테일러에게 볼넷을 내준 뒤 불펜진에 바통을 넘겼다. 
 
팀이 5-1로 앞선 8회 무사 1루에 구원 등판한 조 켈리는 무실점으로 이닝을 정리, 승계주자의 득점을 막았다. 프라이스의 실점도 '1'로 고정됐다. 연 3000만 달러의 비싼 몸값을 제대로 해낸 프라이스다.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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