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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몰린' 로버츠 감독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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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8 (일) 16:23

                           
'벼랑 끝에 몰린' 로버츠 감독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엠스플뉴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시리즈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저스는 10월 2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경기 후반 불펜진의 방화로 6-9로 역전패했다.
 
 
 
 
6회 말 다저스가 먼저 승기를 잡았다.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아낸 다저스는 야시엘 푸이그의 3점 홈런으로 4점을 리드했다.
 
하지만 불펜진이 보스턴 타선을 막지 못했다. 다저스 불펜은 7회 미치 모어랜드에게 3점 홈런, 8회 스티브 피어스에게 동점 홈런을 헌납했다. 9회에도 라파엘 데버스의 역전 적시타, 피어스의 3타점 2루타를 포함해 대거 5점을 내줬다.
 
 
 
 
9회 말 키케 에르난데스가 투런포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리드를 되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선발 리치 힐은 본인의 역할을 다했다. 힐은 이날 6.1이닝 1실점으로 팀을 이끌었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힐은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쏟아냈다”며 힐의 호투를 칭찬했다.
 
하지만 켄리 잰슨이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동점 홈런을 내줬다. 로버츠는 “잰슨의 몸에는 문제가 없다. 어제까지 5일 휴식을 취해 어떤 투수보다도 컨디션이 좋다”고 했다. 이어 “그는 좋은 투구를 했지만, 커터가 제대로 꺾이지 않으면서 (어제와 오늘) 두 개의 실투를 범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로버츠 감독은 페드로 바에즈를 출전시키지 않았다. 바에즈는 전날 2이닝 투구를 포함해 월드시리즈 3경기에 출전했다. 로버츠 감독 역시 “(전날 출전한) 바에즈와 유리아스는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트럼프는 이날 본인의 SNS에 “7이닝 가까이 호투하던 힐을 내리고 불펜진을 가동한 건 놀라운 일”이라며 로버츠의 선수 기용 문제를 지적했다. 로버츠는 “대통령이 우리 경기를 지켜봤다는 점은 매우 기쁘다”며 “그가 얼마나 자주 다저스 경기를 봤는지 모르겠지만, 한 사람의 의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동시에 내일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로버츠는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내일도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형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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