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보스턴 레드삭스가 경기 막판 응집력으로 4차전을 가져왔다.
 
보스턴은 10월 2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경기 후반 4점의 열세를 극복하고 9-6으로 승리했다.
 
경기는 5회까지 0-0으로 흘러갔다. 보스턴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다저스 선발 리치 힐은 모두 경기 중반까지 무결점 투구를 선보였다.
 
6회 말 균형이 한 번에 무너졌다. 로드리게스는 선두타자 데이빗 프리스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1사 후 저스틴 터너에게 2루타, 매니 마차도에게 고의사구를 허용해 주자는 만루가 됐다.
 
코디 벨린저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포수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1루 송구 실책으로 병살을 완성하지 못했다. 그리고 야시엘 푸이그가 해결사로 나섰다. 푸이그는 로드리게스의 92마일 패스트볼을 통타해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0-4)
 
하지만 보스턴의 반격이 시작됐다. 보스턴은 7회 볼넷 2개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고 미치 모어랜드가 3점포로 따라붙었다. 8회에는 스티브 피어스가 라이언 매드슨을 상대로 동점 1점 홈런을 작렬했다.
 
그리고 또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9회 1사에서 브록 홀트가 좌측 파울 라인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출루했다. 알렉스 코라 감독은 샌디 레온을 대신해 데버스를 대타로 내보냈고 이 작전은 적중했다. 데버스는 홀트를 불러들이는 1타점 중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공격은 계속됐다. 2사 후 무키 베츠의 고의사구, 앤드류 베닌텐디의 내야 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은 보스턴은 피어스의 싹쓸이 2루타, 잰더 보가츠의 추가 적시타로 기세를 완벽하게 가져왔다. (9-4)
 
다저스는 9회 말 키케 에르난데스가 보스턴 마무리 크렉 킴브렐을 상대로 투런포를 기록했지만, 승부에는 영향이 없었다. (9-6) 다저스는 이날 등판한 불펜투수가 모두 자책점을 기록해 타선의 노력을 허사로 만들었다.
 
시리즈 3승 1패를 만든 보스턴은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황형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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