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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2] '가을 울렁증 탈출' 프라이스, 6이닝 5K 2실점 호투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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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5 (목) 12:01

                           
[WS2] '가을 울렁증 탈출' 프라이스, 6이닝 5K 2실점 호투


 
[엠스플뉴스]
 
데이빗 프라이스(33, 보스턴 레드삭스)가 2경기 연속 호투를 선보이며 ‘가을 울렁증’을 완벽하게 털어냈다.
 
프라이스는 10월 25일(이하 한국시간)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공 88개를 던져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그간 프라이스는 가을만 되면 유독 작아졌다.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20경기(12선발) 동안 3승 9패 평균자책 5.04에 불과했다. 선발 등판 첫 11경기에서 9경기 연속 패배를 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프라이스는 ALCS 5차전에선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가을악몽에서 깨어났다. 체인지업 구사율을 늘려 타자의 타이밍을 뺏은 게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팀 승리로 11전 12기 끝에 포스트시즌 첫 선발승을 거두는 감격도 누렸다.
 
이번 경기에선 포심(33구)과 투심(23구), 체인지업(25구) 위주로 경기를 풀어갔다. 커터(7구) 구사율을 줄인 대신 체인지업 비중을 늘려 다저스 타선의 타이밍을 뺏었다. 보스턴 타선도 5회에만 3점을 뽑아내며 프라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경기 초반부터 훌륭했다. 1회에 데이빗 프리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남은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가볍게 이닝을 정리했다. 2회부턴 체인지업 구사율을 대폭 늘렸고, 이를 통해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도 볼넷 한 개를 제외하곤 출루를 허용치 않았다.
 
4회엔 흔들렸다.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린 프라이스는 맷 켐프에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키케 에르난데스는 간신히 삼진으로 잡았지만, 야시엘 푸이그에게 안타를 맞아 2실점째를 내줬다. 후속 오스틴 반스는 삼진으로 솎아내 추가 실점은 막았다.
 
5회 초를 삼자범퇴로 정리한 프라이스는 5회 말엔 두둑한 득점지원 속에 승리 요건을 갖췄다. 2사 만루에 스티브 피어스가 밀어내기 볼넷, J.D. 마르티네즈가 2타점 적시타(4-2)를 때렸다. 라이언 매드슨이 승계주자 3명의 득점을 허용하면서 류현진의 실점은 ‘4’로 불었다.
 
기세를 탄 프라이스는 6회도 삼자범퇴로 막았다. 마차도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테일러와 켐프를 연달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후 프라이스는 팀이 4-2로 앞선 7회 조 켈리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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