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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이슈] 임창용 측 “KIA 남고 싶었다, 현역 생활 이어갈 것”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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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5 (목) 10:23

                           
[엠스플 이슈] 임창용 측 “KIA 남고 싶었다, 현역 생활 이어갈 것”

 
[엠스플뉴스]
 
KIA 타이거즈에서 방출된 투수 임창용이 현역 생활 연장을 모색할 계획이다.
 
KIA는 10월 24일 임창용과의 재계약 포기를 발표했다. 이날 KIA 조계현 단장이 직접 임창용을 만나 재계약 포기 의사를 전달했다. 젊은 투수 육성에 집중하겠단 이유였다.
 
올 시즌 5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둔 KIA는 내년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베테랑 및 중견급 선수들의 방출에 이어 퓨처스팀 코치진에도 큰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베테랑 타자 정성훈에게 플레잉코치를 제안한 상황이다. 임창용도 이런 구단의 흐름을 피할 수 없었다.
 
1995년 KIA 전신 해태 타이거즈에서 데뷔한 임창용은 1998시즌 종료 뒤 삼성 라이온즈로 현금 트레이드가 됐다. 이후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서 뛰다 삼성으로 복귀한 임창용은 불법 원정도박 파문으로 2015시즌 뒤 방출됐다.
 
2016시즌을 앞두고 친정 팀 KIA와 계약하면서 현역 생활을 이어간 임창용은 3년 연속 준수한 활약으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임창용은 37경기에 등판해 5승 5패 4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 5.42를 기록했다. 후반기부터 임창용은 선발 투수로 변신해 팀의 선발 로테이션 갈증을 채웠다. 임창용은 9월 18일 삼성전에서 한·미·일 통산 1,0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해 FA(자유계약선수) 권리 행사를 포기한 임창용은 올 시즌 종료 뒤 다시 FA 자격을 취득하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선수 자신은 KIA에 남고 싶은 마음이 컸다. 조 단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임창용은 팀 잔류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임창용 관계자는 “임창용 선수는 어려울 때 자신을 불러 준 팀에 계속 남고 싶었다. 친정에서 좋은 마무리를 기대했지만, 결과는 아쉽게 됐다”며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친정 팀에서 현역 생활을 끝내는 좋은 그림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임창용은 손에서 공을 놓지 않고 현역 생활을 이어갈 전망이다. 관계자는 “오늘 임창용 선수와 만나서 더 자세히 얘길 나눠봐야 한다. 우선 선수 자신은 현역 생활을 계속 이어가고 싶어 한다. 나이가 있지만, 최근 보여준 실력만 본다면 충분히 프로에서 경쟁력이 남아 있다고 본다. 국내 팀의 제안을 기다려 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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