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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팀" 보스턴, WS에서도 기세 이어갈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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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2 (월)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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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10.22 (월) 17:14

                           
 최고의 팀 보스턴, WS에서도 기세 이어갈까


 


 


[엠스플뉴스]


 


“놀라운 팀이자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팀”


 


LA 다저스의 ‘악동’ 야시엘 푸이그도 상대 팀 보스턴 레드삭스에 대한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그만큼 올해 보스턴의 질주는 대단했다. 짜임새 있는 타선으로 엄청난 공격력을 자랑했고, 단단한 수비와 훌륭한 마운드를 바탕으로 빅리그 최다승(108승) 위업도 세웠다.


 


가을야구에서도 보스턴의 질주엔 거침이 없었다. 디비전시리즈에서 만난 ‘최대 라이벌’ 뉴욕 양키스는 3승 1패로 꺾었다. 특히 3차전엔 무려 16득점을 뽑아내는 괴력도 선보였다.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도 보스턴의 행보에 제동을 걸지 못했다.


 


1패 뒤 4연승으로 휴스턴을 제압한 보스턴은 7차전 혈투 끝에 간신히 올라온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만난다. 따라서 ALCS를 빠르게 종결한 보스턴이 체력적으로 우위를 점한 채 월드시리즈에 나서게 된다. 게다가 두 팀의 이동 거리는 역대 최장인 약 4,165km나 된다.


 


전력 측면에서도 보스턴이 낫다는 전문가들이 많다. 하지만 단기전엔 변수가 많아 승패를 섣불리 예측하긴 어렵다. 전력이 뛰어난 팀도 단기전에선 종종 고꾸라지기 마련. 


 


이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보스턴의 강점과 약점을 정리해봤다.


 


 








 


 


#1 선발진 (PS 성적)


크리스 세일 3경기(2선발) 10.1이닝 14K 4실점 평균자책 3.48


데이빗 프라이스 3경기(3선발) 12.1이닝 13K 7실점 평균자책 5.11


네이선 이볼디 3경기(2선발) 14.1이닝 10K 3실점 평균자책 1.88


릭 포셀로 4경기(2선발) 10.2이닝 6K 5실점 평균자책 4.22


 


키 플레이어: 프라이스


 


보스턴은 일찌감치 1, 2차전 선발로 세일과 프라이스를 예고했다. 두 선수 모두 정규시즌만 놓고 보면 흠잡을 곳 없는 ‘원투펀치’다. 이볼디는 포스트시즌에선 에이스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고, 포셀로도 4선발로 제 몫을 하고 있다.


 


다만 세일은 몸 상태가 문제다. 어깨 부상 여파로 구속 감소 기미를 보이고 있고, 최근엔 복통 탓에 입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다행히 보스턴이 빠르게 시리즈를 정리해 9일 휴식을 취한 뒤 마운드에 오르는 건 위안이 되는 부분.


 


가장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교차하는 선수는 프라이스다. 그간 극심한 ‘가을 징크스’에 시달리던 프라이스는 CS 5차전서 6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친 끝에 마침내 첫 선발승을 따냈다. 과연 프라이스가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 불펜진


마무리 크렉 킴브럴 5경기 6.1이닝 8K 5실점 평균자책 7.11


셋업맨 맷 반스 7경기 6.1이닝 5K 1실점 평균자책 1.42


         라이언 브레이저 7경기 7이닝 6K 무실점 평균자책 0


 


키 플레이어 : 킴브럴


 


반스와 브레이저는 셋업맨 자리를 굳히며 알렉스 코라 감독의 신임을 받는 모양새. 조 켈리와 히스 햄브리도 좋은 투구로 그 뒤를 받치고 있다. 무릎 부상에 시달린 스티븐 라이트가 월드시리즈 로스터엔 합류할 수도 있다는 점도 희소식.


 


다만 마무리 킴브럴이 문제다. 매 경기 세이브를 거뒀지만, 보스턴 팬들은 그의 경기를 지켜볼 때마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심경이었다. 다행히 최근엔 에릭 가니에에게 코치를 받아 '투구습관을 고쳤다'는 데 과연 이것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지 궁금하다.


 


또 코라 감독은 DS에선 세일과 포셀로, CS에선 하루 휴식을 취한 이볼디를 구원으로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월드시리즈 무대에서도 이런 방식의 기용을 택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3 타순 (MLB.com 참조)


1번 무키 베츠 (우익수)


2번 앤드류 베닌텐디 (좌익수)


3번 J.D. 마르티네즈 (지명타자)


4번 잰더 보가츠 (유격수)


5번 스티브 피어스(우)/미치 모어랜드(좌) (1루수)


6번 에두아르도 누네즈(우)/라파엘 데버스(좌) (3루수)


7번 이안 킨슬러(우)/ 브록 홀트(좌) (2루수)


8번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샌디 레온 (포수)


9번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 (중견수)


 


키 플레이어 : 무키 베츠


 


보스턴의 가장 큰 강점은 타격이다. 짜임새 있는 타선을 바탕으로 어떻게든 점수를 뽑아내는 강팀 특유의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J.D. 마르티네즈와 팀 하이어스 타격 코치의 합류로 팀 컬러가 달라진 게 결정적인 요인.


 


이번 포스트시즌에선 하위 타선에서도 소위 말하는 ‘미친 선수'가 나왔다. DS에선 홀트가 'PS 역대 첫 힛 포 더 사이클' 진기록을 세웠고, CS에선 브래들리가 2, 3, 4차전에서 결정적인 순간 활약하며 ‘공포의 9번 타자’로 군림했다.


 


아쉬운 건 베츠(PS OPS .578)와 베닌텐디(PS OPS .625)의 타격 성적. 두 선수의 견고한 수비는 여전하다. 특히 4차전에서 나온 베닌텐디의 다이빙 캐치는 한 편의 예술작품이었다. 다만 타격 성적은 기대엔 못 미치고 있다. 두 선수의 타격 반등이 필요한 이유다.


 


또 코라 감독은 베츠의 2루수 기용 가능성도 언급했다. NL 원정에선 지명타자 제도가 사라져 마르티네즈가 우익수로 나설 수 있기 때문. 빅리그 데뷔 이후 주로 외야수(2루수 빅리그 15경기)로 뛰었던 베츠의 2루수 기용에 대해선 우려의 시선이 많다.


 


보스턴이 좌완에 상대적으로 약한 것(우완 상대 OPS .817, 좌완 상대 OPS .719)도 주목할 만한 점. 다저스 선발진이 주로 좌완(커쇼, 류현진, 힐)으로 구성된 만큼, 우타자로 라인업을 꾸릴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코라 감독이 모어랜드, 데버스 등 좌타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흥미를 끈다.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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