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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헌의 브러시백] NC 감독 이동욱은 누구? 알고보면 '준비된 감독'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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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7 (수) 11:22

                           
[배지헌의 브러시백] NC 감독 이동욱은 누구? 알고보면 '준비된 감독'

 
[엠스플뉴스]
 
NC 다이노스가 2019년부터 팀을 이끌 새 사령탑에 이동욱 코치를 낙점했다.
 
이동욱 코치는 1974년 부산 출생으로 부산 동래고와 동아대를 거쳐 1997년 2차 2순위 지명으로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한 내야수 출신이다.
 
현역 시절 화려한 성적을 낸 스타 플레이어는 아니었다. 주로 백업 수비수로 출전하며 2003년까지 7시즌 동안 143경기 타율 0.221에 5홈런 26타점만 기록하고 유니폼을 벗었다.
 
그러나 성실한 생활 태도와 친화력, 명석한 두뇌 등을 눈여겨본 롯데 구단의 권유로 2004년부터 코치 생활을 시작했고, 전력분석원으로 잠시 프런트 생활도 했다. 이후 LG 트윈스 수비코치를 거쳐 2011년 NC 창단과 함께 코치로 합류했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는 1군 수비코치로 젊은 내야수들의 기량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신임 이 감독은 선수단과 구단 프런트로부터 두루 신망이 높은 지도자다. 뛰어난 친화력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과 소통에 능하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데도 거부감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구단에서 제공하는 전력분석 자료, 세이버메트릭스 스탯을 가장 적극적으로 공부하고 활용하는 지도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실제 이 감독은 코치 시절 기자와 대화에서 DER(수비효율), UZR 등 세이버메트릭스 스탯을 자연스럽게 인용하며 자신의 코칭 철학과 NC의 수비 시스템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또 선수 지도 때도 경험에만 의존하는 대신, 이론적 근거를 바탕으로 이해하기 쉽게 코칭하는 지도자로 알려졌다. 
 
이 감독 선임 소식을 들은 NC 주력 선수는 "이 감독님은 신인 때부터 함께 호흡하며 정말 많은 것을 가르쳐주신, 친형 같은 분"이라며 "이제는 감독님으로 함께할 수 있게 돼서 정말 기쁘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 생각일 것"이라 밝혔다. 
 
NC는 감독 발표 하루 전엔 10월 16일 프런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김종문 단장을 정점으로 육성, 트레이너, 스카우트 등의 주요 파트를 구단 쪽이 담당하고 현장은 경기 운영과 선수 훈련에만 전념하는 체제다. 이전보다 현장의 역할이 명확하게 제한된 가운데, 프런트와 선수단 간의 원활한 중재자 역할을 하는 감독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NC 관계자는 "선수로서는 무명이지만, 코치 시절부터 지켜본 이 감독은 준비된 감독감이라고 생각한다. 구단이 추구하는 방향과도 부합한다"며 "2019년 새로운 변화를 도모해야 할 우리 구단에 잘 어울리는 감독"이라 밝혔다. 
 
이동욱 감독 체제로 새 판을 짠 NC가 2019시즌 새 구장에서 재도약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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