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매거진] 스포트라이트: 생애 첫 국가대표, 우리은행 최규희의 꿈

일병 news1

조회 489

추천 0

2018.10.17 (수) 09:44

                           

[매거진] 스포트라이트: 생애 첫 국가대표, 우리은행 최규희의 꿈



[점프볼=김용호 기자] 농구공을 잡았던 날부터 꿈꿔왔던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을 드디어 거머쥐었다. 5대5가 아닌 3x3 대표팀이었지만 이제 3번째 프로 시즌을 맞이하는 최규희에게 아시안게임 경험은 큰 자산이 됐다. 정규경기 중 위성우 감독의 입에서 자신의 이름이 불리길 기다린다는 그는 그렇게 자신감까지 얻은 채 부단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첫 국가대표

영광스러운 일이잖아요. 어렸을 때부터 국가대표를 꿈꾸며 운동을 했어요. 진짜로 국가대표가 돼서 기뻤는데 책임감과 부담감도 있었어요. 이번 아시안게임을 다녀오고 나서 농구에 대한 진지함이 더 생긴 것 같아요. 현장에서 아시아에서 유명하다는 선수들을 많이 봤는데 특히 3x3 현장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한국 대표팀에게는 아쉬운 기억이지만 중국 남자 3x3 대표 선수들을 보면서 정말 많은 것을 느꼈어요.

자신감 심어준 AG

아시안게임을 통해서 외곽슛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어요. 이전까지는 슛에 대한 자신감이 별로 없었는데, 이제는 찬스가 나면 자신 있게 올라갈 수 있어요. 김화순 감독님도, 언니들도 무조건 자신 있게 던지라고 격려해주셔서 이런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한편으로는 대만과의 8강전 패배가 더 아쉬워요. 지금도 생각하면 화가 나요. 그때 딱 제가 못했던 만큼 점수차가 났거든요.

느낌이 다른 차기 시즌

자카르타에서 돌아온 직후에는 감독님, 코치님이 ‘잘 다녀왔냐. 잘했다. 수고했다’라고 말씀해주셨어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어요. ‘무서운 우리은행’으로 돌아가 많이 혼나면서 훈련하고 있어요(웃음). 다시 풀코트를 사용하는 5대5로 돌아가는데 운동량에서도 많은 차이를 느껴요.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하면서는 뭔가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아요. 특히 공을 주고 뛰는 타이밍을 알게 된 것 같아요. 예전에는 공을 주고나면 다른 선수가 뭐하나 쳐다보고 있었거든요(웃음).

[매거진] 스포트라이트: 생애 첫 국가대표, 우리은행 최규희의 꿈

완벽한 감독님과 코치님

위성우 감독님은 항상 저희에게 답을 알려주세요. ‘너희가 이렇게 하면 경기를 뛸 수 있다’고요. 아직까지는 제가 그걸 잘 수행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는 기회가 왔을 때 잘 알아듣고 놓치지 않고 싶어요. 전주원 코치님은 선수들의 생각을 다 읽고 계시는 것 같아요. 속마음까지도 들여다보시는 것 같아요. 혼자서 뭘 고민하고 있으면 ‘근데 그건 말이야~’하면서 다 말해주시곤 해요. ‘어떻게 이런 것까지 알고 계시지’라는 생각이 들 만큼 신기할 때가 많거든요. 감독님이랑 코치님을 보면 ‘완벽하다, 철저하다, 빈틈이 없다’라는 이미지가 딱 떠오르는 것 같아요.

내 이름이 불릴 그 순간

언니들이 대표팀에 많이 나가 있어서 감독님과 코치님이 다른 선수들한테 신경써주실 시간이 많아졌어요.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많이 배우고 있고, 다른 선수들을 쫓아가기 위해 정말 열심히 하고 있어요. 다가오는 시즌에 가비지 타임이 아닌 때에 감독님 입에서 제 이름 세 글자가 나온다면 절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을 거예요. 그 순간만을 생각하며 더 열심히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매거진] 스포트라이트: 생애 첫 국가대표, 우리은행 최규희의 꿈

BONUS_OFFSEASON STORY

집이 너무 좋아요

라스베이거스, 하와이로 우승여행을 다녀온 뒤로는 가족, 친척들과 시간을 많이 보낸 것 같아요. 평소에는 주말만 되면 무조건 집에 가요. 애완견을 키워서 강아지와 노는 게 일상이죠. 또 장위동 숙소랑 집이 가깝기도 해서 정말 너무 집이 가고 싶을 때는 씻지도 않고 바로 가방 메고 택시를 탈 때도 있어요(웃음).

자카르타에서 찾은 한식당

아시안게임 때 경기 일정이 끝난 뒤로는 언니들과 쇼핑을 했어요. 아! 그때는 마지막 날 먹고 왔던 음식이 생각이 나요. 어떤 빌딩에 들어갔었는데 한국 음식을 팔더라고요. 까르보나라, 고추장 떡볶이에 볶음밥까지 먹고 왔는데 정말 좋았어요. 워낙 현지에서 음식을 먹는 게 힘들었는데 마지막 날에 찾는 바람에…. 일찍 알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WKBL, 본인 제공



  2018-10-17   김용호([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