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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프리뷰] 승리 없는 자들의 첫 승 신고하는 날, 달콤한은 누구의 것?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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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7 (수) 04:22

                           

[JB프리뷰] 승리 없는 자들의 첫 승 신고하는 날, 달콤한은 누구의 것?



[점프볼=민준구 기자]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가 개막한 지도 4일이 지났다. 그러나 아직 첫 승 신고를 하지 못한 팀들이 있다. 다행히 17일 열릴 두 경기에서 두 팀은 첫 승의 달콤함을 느낄 수 있다. 승리 없는 자들의 대결인 만큼, 경쟁 역시 치열할 터. 그들의 승부는 과연 어떻게 펼쳐질까.

▶ 안양 KGC인삼공사(1패) vs 부산 KT(1패) 

오후 7시 30분 @안양실내체육관 / MBC스포츠+

-미카일 매킨토시 vs 마커스 랜드리

-높이 약한 두 팀, 리바운드 싸움이 관건

-‘퇴출설’ 조엘 헤르난데즈, 위기설 극복하나

KGC인삼공사와 KT는 다른 팀들과는 달리 포워드형 장신 외국선수를 영입했다. 지난 몇 년간 그들이 추구해온 방향과는 다른 선택이었던 만큼 신선한 모습이었다. 시즌 첫 경기를 치른 뒤, 평가는 좋지 않다. 강점보다 약점이 두드러진 결과를 나타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두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할 매킨토시와 랜드리의 맞대결 결과가 중요하다. 화력 대결에서 밀리는 팀은 그대로 백기를 들어야 할 수도 있다.

득점력에 관해선 매킨토시와 랜드리에 대한 의심은 없다. 두 선수 모두 내외곽을 오고 가며 많은 득점을 올려줄 능력이 충분하다. 문제는 골밑에서의 영향력이 떨어진다는 것. 포스트 플레이가 부족한 두 선수를 위해 국내 빅맨들이 뒤를 받쳐줘야 한다.

[JB프리뷰] 승리 없는 자들의 첫 승 신고하는 날, 달콤한은 누구의 것?

KGC인삼공사와 KT 모두 첫 경기에서 팀 리바운드를 밀리며 높이의 열세를 크게 느꼈다. 오세근, 김승원, 김현민, 김민욱 등 국내 빅맨들이 버텼지만, 높이 싸움에서만큼은 큰 효과를 내지 못했다. 결국 이날 경기 역시 리바운드를 누가 더 많이 차지하는지가 승부의 추를 흔들 수 있다.

한편, KT는 ‘퇴출설’에 휩싸인 헤르난데즈의 활약이 절실하다. 연습경기 부진을 시작으로 현대모비스 전에서도 미미한 활약을 보이며 퇴출설에 힘이 실렸다. 아직 KT는 헤르난데즈에 대한 신뢰를 보이는 상황. KT의 입장에선 헤르난데즈가 펄펄 날아야만 승리를 장담할 수 있다.

▶ 원주 DB(2패) vs 창원 LG(1패) 

오후 7시 30분 @원주종합체육관 / IB스포츠/MBC스포츠+2

-LG의 원주 공포증, 이번에도?

-국내선수 활약 절실한 DB와 LG

-김시래·조쉬 그레이, 공존 가능한가?

유독 원주만 가면 약해지는 LG가 8번째 시도 만에 승리를 노린다. LG는 2015년 12월 26일 패배를 시작으로 원주 원정 7연패 늪에 빠졌다. 현재 분위기로 봐선 이번에는 끊을 확률이 높다. 전체적인 전력에서 LG가 우위에 있는 게 사실. 그러나 징크스는 전력이 높고 낮음에 개의치 않는 만큼, LG의 정신력 무장이 필요하다.

[JB프리뷰] 승리 없는 자들의 첫 승 신고하는 날, 달콤한은 누구의 것?

지난 경기들을 살펴보면 DB와 LG 모두 외국선수 의존도가 굉장히 높다. DB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이룬 핵심 선수들이 대거 빠지면서 전력 공백을 메꾸지 못하고 있다. LG는 사정이 다르다.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갖추고 있음에도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2·3쿼터에는 그레이와 메이스의 단독 공격이 주를 이룰 정도로 밸런스가 무너져 있는 상황이다.

아무리 외국선수가 뛰어나다고 해도 국내선수가 받쳐주지 못하면 승리할 수 없다. 이날 경기 역시 국내선수들이 얼마나 활약하는지가 승부의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JB프리뷰] 승리 없는 자들의 첫 승 신고하는 날, 달콤한은 누구의 것?

LG는 비시즌부터 지적된 김시래와 그레이의 공존 문제를 여전히 해결하지 못했다. 두 선수 모두 볼을 가지고 있을 때 위력을 발휘하는 타입. 현주엽 감독 역시 이 부분에 대해 확실한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좋은 선수층을 가진 LG의 입장에서 김시래와 그레이의 공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상위권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DB 전은 좋은 기회가 될 터. 첫 경기를 치른 후, 3일이 지난 현재 LG는 어떤 해결책을 들고 왔을지 지켜보자.

# 사진_점프볼 DB



  2018-10-17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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