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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웨이 끌고, 팟츠 밀고’ 확실한 역할 분담, 전자랜드 승리로 이어져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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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6 (화) 21:22

                           

‘할로웨이 끌고, 팟츠 밀고’ 확실한 역할 분담, 전자랜드 승리로 이어져



[점프볼=인천/김용호 기자] 전자랜드 외국선수 콤비의 활약은 우연이 아니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1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86-68로 승리했다. 홈에서 개막 2연승을 거둔 전자랜드는 선수단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게 됐다. 홈 10연승 기록은 덤이었다.

이날 전자랜드의 쾌승에는 여전히 두 외국선수, 머피 할로웨이와 기디 팟츠의 맹활약이 공존했다. 지난 14일 홈 개막전에서 할로웨이는 18득점 13리바운드, 팟츠는 27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7스틸로 맹활약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뤘던 바가 있다. 삼성을 상대로는 할로웨이가 23득점 18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1블록, 팟츠가 20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1블록으로 활약을 이어갔다.

삼성과의 맞대결에서도 둘의 호흡은 연신 빛났다. 특히 확실하게 역할 분담이 됐다는 점에서 그 효율성은 배가 됐다. 할로웨이는 전자랜드의 선발 이유에 걸맞게 인사이드 장악이라는 미션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벤 음발라를 상대로 포스트업 공격은 물론, 특히 제공권 장악이 돋보였다.

할로웨이는 1쿼터 4분 8초를 뛰며 4득점 1스틸만을 기록했다. 하지만 2쿼터 들어 팀이 격차를 벌릴 힘이 필요했던 상황에서 리바운드 장악으로 팀을 뒷받침했다. 2쿼터에 8개, 3쿼터에 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 존재감을 확실히 했다. 2,3쿼터에 양 팀 통틀어 할로웨이보다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낸 선수는 없었다.

이에 팟츠는 외곽에서 화력으로 호흡을 맞췄다. 마찬가지로 1쿼터에는 3점슛 시도 없이 4점을 보탰던 팟츠는 2쿼터에 첫 3점슛을 시작으로 템포를 끌어올렸다. 이 하나의 3점슛 마저도 팀에게 역전을 안기는 할로웨이와의 콤비 플레이였기에 팀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데 충분했다.

덕분에 전자랜드는 2쿼터 후반에 잡은 리드를 3쿼터 10분 내내 유지하며 10점을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하는데 성공했다. 삼성에게 마지막 추격 기회였던 4쿼터에도 팟츠는 초반 득점으로 힘을 보탰고, 할로웨이의 리바운드 가담이 이어지면서 틈을 내어주지 않았다. 전자랜드의 두 외국선수가 개막전 맹활약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전자랜드는 그간 6강권에 머물면서 ‘외국선수 잔혹사’라는 타이틀을 쉽게 떼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비시즌부터 전과는 다르다는 자타의 평을 들어왔다. 이제 두 경기이긴 하지만 상대 팀에 비해 빠르게 외국선수의 역할 분담이 깔끔해진 모습을 보인 전자랜드. 할로웨이와 팟츠가 그들의 목표인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이끌 수 있을지 더욱 주목되는 경기였다.

# 사진_박상혁 기자



  2018-10-16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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