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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31일 복귀가 목표” 허일영, 안양-울산 원정 경기까지 동행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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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6 (화) 20:00

                           

[부상] “31일 복귀가 목표” 허일영, 안양-울산 원정 경기까지 동행



[점프볼=울산/강현지 기자] “늦어도 복귀는 31일이다. 그전까지 무리하지 않으면서 재활하고, 팀에 복귀한다면 폐를 안 끼치고, 내 역할을 다해야 한다.”

 

고양 오리온 주장 허일영(33, 195cm)이 16일 울산동천체육관을 찾았다. 비시즌 연습경기에서 오른쪽 발목 부상을 입었지만, 최근 가볍게 러닝을 소화할 수 있을 만큼 회복했고, 또 주장으로서 팀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경기장에서는 개인 재활 운동을 하다가도 후배들이 슛 연습을 할 때면 볼 보이도 자청했다. 허일영은 “부상당한 발목(오른)은 많이 좋아졌다. 처음에 다쳤을 때는 걷는 게 불편할 정도였는데, 일본에서 일주일 정도 치료를 받은 후 많이 호전됐다. 걷는 것도 편안해졌고, 가벼운 러닝도 소화하고 있다”고 몸 상태를 전했다.

 

자카르타-팔램방 아시안게임 이후 지난 9월 농구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에서 하차한 그는 오리온에서 팀 훈련에 매진하며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허리 부상이라고 알려졌지만, 근육이 놀란 정도라 큰 무리는 없었다.

 

하지만 이후 전주 KCC와의 연습경기에서 마퀴스 티그와의 충돌로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해 6주 진단을 받았다. 허일영이 결장한 가운데, 최진수도 손가락 부상을 안고 14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개막 첫 경기를 치렀지만, 오리온은 예상외의 성과를 거뒀다. 정상 전력을 갖춘 KGC인삼공사를 97-89로 무찌르면서 리바운드에서도 39-27로 우위를 점했다. KBL 데뷔전을 가진 대릴 먼로는 28득점 17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며 안양 5연패를 탈출하는데 선봉에 섰다.

 

이 경기 역시 벤치에서 지켜본 그는 “초반에 첫 경기다 보니 서두르면서 실책이 나오긴 했지만, 후반에는 우리가 할 것을 하며 슛이 들어가다 보니 이긴 것 같다”고 경기를 지켜본 소감을 전하며 “우리 팀이 가장 재밌게 경기를 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덧붙였다.

 

벤치에 있으면서 아쉬움은 더욱 짙어졌다. 그는 지난 7월 대만에서 열렸던 윌리엄존스컵에서 합류하기 전까지만 해도 “서서히 시즌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다 보니 어느 때보다 몸 상태가 좋았다”라고 건강한 몸 상태를 알렸기 때문.

 

“대표팀에 가서 몸 관리가 잘 안 되다 보니 컨디션을 계속 이어가지 못했다. (대표팀)하차 이후 첫 연습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는데, 언제까지 핑계만 될 순 없다. 빨리 복귀해서 팀이 시작이 좋은데, 그걸 폐 끼치지 않고, 이어갈 수 있도록 잘해 보이고 싶다.” 허일영의 말이다.

 

복귀 목표일은 10월 31일, 부산 KT 전을 잡고 있다. “더 늦춰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한 허일영은 “생각보다 발목이 빨리 좋아지고 있다. 무리하는 것 없이 회복 속도가 빨리지고 있다. 팀이 첫 경기에서 출발을 잘했는데, 그걸 잘 이어갈 수 있도록 복귀 준비를 하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 사진_ 윤민호 기자 



  2018-10-16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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