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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카운트다운] D-5 : ‘LA 레이커스?’ 이번 시즌 주목해야 할 다크호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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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2 (금) 15:44

                           

[NBA카운트다운] D-5 : ‘LA 레이커스?’ 이번 시즌 주목해야 할 다크호스는?



[점프볼=김성근 인터넷기자] NBA 2018-2019 정규시즌 개막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카운트다운 시리즈의 세 번째 순서는 바로 다크호스다. 다크호스의 좋은 예시로 지난 2017-2018시즌의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있다. 작년 이맘때쯤 인디애나는 폴 조지를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로 보낸 후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인디애나는 모두의 예상을 덮고 빅터 올라디포를 중심으로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클리블랜드를 벼랑 끝까지 몰고 갔다.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르브론 제임스의 활약으로 클리블랜드가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되었지만, 깊은 인상을 남긴 인디애나는 이번 시즌 동부를 흔들 강호 중 한 팀으로 꼽히고 있다. 그렇다면 2017-2018시즌의 인디애나처럼 반짝하고 나타날 팀은 어떤 팀이 있을까?

서부 컨퍼런스의 다크호스 – 댈러스 매버릭스

▲ ‘AGAIN 2011’ 댈러스의 대담한 도전

2017-2018 시즌 성적: 서부 13위(24승 58패)

지난 시즌 댈러스는 시즌 시작과 함께 4연패를 기록했다. 탱킹팀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상대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서나 싶더니, 다시 6연패를 당했다. 11월 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게 24점 차로 대패한 후 댈러스의 성적은 2승 14패. 이후에도 반등에 실패한 댈러스는 시즌 내내 하위권에 머물렀다.

댈러스의 부진 원인은 무엇일까. 첫 번째로 댈러스의 후반 집중력을 꼽을 수 있다. 댈러스는 무기력하게 패배하는 경기들도 많았지만, 리드했던 경기를 잘 지키지 못했다. 시즌 초반 16경기 과정에서 있었던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홈경기, 미네소타와의 홈경기가 그랬다. 특히 미네소타와의 홈경기에서는 전반전을 55-43으로 앞서다 후반전에만 32-68로 크게 밀리며 24점 차로 패배했다. 홈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팬들은 무너지는 팀을 보면서 쓴웃음을 지어야만 했다.

이외에도 많은 경기에서 허탈한 패배를 당한 댈러스였다. 2017년 11월 21일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는 4쿼터 7분여를 남기고 13점 차(87-74)로 앞섰지만 패배했고, 2017년 12월 17일 샌안토니오 원정에서는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지만 4쿼터 1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7점 차로 앞서고 있었지만 패배했다. 후반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할 댈러스다.

두 번째는 데니스 스미스 주니어다. 2017 NBA 드래프트에서 9순위로 댈러스에 합류한 스미스 주니어는 많은 이들의 기대감 속에 꾸준히 출전 시간을 보장받았다.

하지만 그는 좀처럼 NBA에 적응하지 못했다. 난사 기질을 주체하지 못하고 상대에게 흐름을 넘겨주는 일이 허다했다. 또한 압박 수비를 대처하지 못하며 강한 수비를 자랑하는 팀들에게 별다른 위협을 가하지 못했다. 15개 이상의 슛을 던지고도 야투율이 20%에도 못 미치는 경기가 많았다. 이후 후반기에 들어서 2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스미스 주니어였지만 대부분 난사 끝에 얻어낸 스탯(*)이었다. 

(*) 2018년 1월 29일에 있었던 마이애미 히트와의 홈경기에서는 14득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그 이면에는 야투율 20.8%(5/24)의 저조한 효율성이 숨겨져 있었다.

이번 시즌에도 만약 똑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스미스 주니어의 자리는 보장되지 않을 수 있다. 이를 보완해야 하는 이번 시즌 스미스 주니어가 강력한 수비를 자랑하는 팀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NBA카운트다운] D-5 : ‘LA 레이커스?’ 이번 시즌 주목해야 할 다크호스는?

▲ 내외곽 보강하며 달라진 댈러스, 다크호스로 꼽히기 충분해

이번 시즌의 댈러스를 다크호스로 꼽는 첫 번째 이유는 바로 루카 돈치치의 합류다. 댈러스는 루카 돈치치를 최우선 타겟으로 잡고 드래프트날 당일에 트레이드를 진행, 애틀란타 호크스에 트레이 영과 미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그리고 이는 꽤 성공적인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1번부터 3번까지 모두 소화가능한 자원인 돈치치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뛰어난 슛 능력도 가지고 있지만, 무엇보다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다. 지난 시즌 서투른 운영 능력을 보여준 스미스 주니어와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해 조화를 맞춘다면, 꽤나 위협적인 앞선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로 디안드레 조던이다. 조던은 지난 시즌 암울했던 댈러스의 인사이드 경쟁력을 높여줄 최적의 카드다. 노비츠키를 포함한 자원들은 댈러스의 골밑을 확실하게 지켜주지 못했다. 때마침 조던과 댈러스의 상황이 맞물렸다. 이번 여름 조던은 1년 단기 계약을 통해 한 팀에서 활약한 뒤, 몸값을 올려 내년 여름에 새로운 장기계약을 노리는 상황이었고, 댈러스는 노비츠키가 떠나기 전 성과를 내고 싶어 하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 지난 악연에도 불구하고 둘은 손잡을 수 있었다. 내외곽이 강해진 댈러스에게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비록 서부 컨퍼런스의 상위권 진입 장벽이 높지만, 댈러스가 다크호스로 기대되는 이유다.

[NBA카운트다운] D-5 : ‘LA 레이커스?’ 이번 시즌 주목해야 할 다크호스는?

동부 컨퍼런스의 다크호스 -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 ‘Lebron Go’ -> ‘Lebron Gone’ 예상을 뒤엎고 싶은 클리블랜드

2017-2018 시즌 성적: 동부 4위(50승 32패), NBA 파이널(준우승)

클리블랜드는 2017-2018시즌, 만만치 않은 여정을 보냈다. 클리블랜드는 카이리 어빙을 보스턴 셀틱스로 보냈고 그 대가로 제이 크라우더, 아이재이아 토마스, 안테 지지치를 받았다. 하지만 토마스는 부상으로 인해 시즌 초반 출장하지 못했을 뿐더러, 돌아와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수비에서 제 몫을 해줄 거라 평가받던 크라우더는 팀의 전술에 녹아나지 못했다. 때문에 시즌 중반 토마스는 LA 레이커스로, 크라우더는 유타 재즈로 다시 트레이드된다.

또한 클리블랜드는 수비에서 많은 문제를 노출했다. 디펜시브 레이팅(DRtg) 수치는 111.0으로 리그 전체 29위였고, 3점슛 허용률은 36.8%로 22위였다. 리바운드 점유율 역시 49.2%로 24위에 그치는 등 대부분의 수비 수치가 리그 최하위권이었다. 수비가 무너진 클리블랜드는 11월 말까지 14경기 연속으로 세 자릿수 실점을 기록했다. 그 과정에서 탱킹팀인 올랜도에게 두 번이나 대패(21점 차, 18점 차 패배)를 당하는 등 우승과는 먼 행보를 이어갔다.

올스타전 휴식기를 앞두고 코비 알트만 단장이 결단을 내렸다. 트레이드를 통해 선수단의 평균 나이를 낮추면서 에너지레벨을 강화하고자 했다. LA 레이커스에서 조던 클락슨, 래리 낸스 주니어를 영입했고, 유타 재즈에서 로드니 후드를 영입했다. 르브론 제임스의 짝꿍으로 새크라멘토 킹스에서 조지 힐까지 데려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조지 힐의 활약으로 클리블랜드는 공수에서 안정감을 찾았다. 낸스 주니어는 활발하게 코트를 휘저으며 팀의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정규시즌을 잘 마칠 수 있었던 건 제임스의 역할이 컸다. 제임스는 정규시즌 82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평균 36.9분 출장 27.5득점 8.6리바운드 9.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케빈 러브(17.6득점 9.3리바운드) 정도가 르브론의 뒤를 받쳤을 뿐, J.R 스미스(8.3득점 2.9리바운드), 트리스탄 탐슨(5.8득점 6.6리바운드) 등 주력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하지 못한 상황에서 클리블랜드가 승수를 쌓아올린 것은 제임스의 활약 덕분이었다.

제임스는 플레이오프 22경기에도 모두 출장했다. 인디애나와의 동부 컨퍼런스 1라운드, 토론토 랩터스와의 동부 컨퍼런스 2라운드 모두 제임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후 보스턴 셀틱스와의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시리즈도 마찬가지였다. 제임스의 활약 속에 클리블랜드는 홈에서 플레이오프 10연승을 내달리던 보스턴을 꺾을 수 있었다. 비록 어렵게 향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NBA 파이널에서 클리블랜드는 4연패로 시리즈를 내줬지만, 제임스만은 빛났다. 특히 1차전에서 51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올리며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유일하게 접전 승부였던 1차전. 역사의 남을 그 분의 역주행(*) 속에 제임스의 고군분투는 돋보일 수밖에 없었다. 

(*) 당시 조지 힐이 4쿼터 종료 4.7초를 남기고 106-107 으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던진 자유투 2구 중 1구는 성공, 2구는 실패하며 107-107 동점이 되었다. 자유투 실패 후 리바운드를 잡은 건 J.R 스미스였다. 하지만 그는 팀이 이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했을까. 공을 잡고 뒤로 달리는 이해할 수 없는 행위로 게임을 연장으로 끌고 갔다.

(*) 미국 코미디 쇼 SNL(Saturday Night Live)에서는 제임스만이 고군분투하는 클리블랜드를 희화화하기도 했다. 조지 힐은 제임스의 어깨를 주무르는 역할을 하고, 제프 그린은 제임스가 자유투를 던질 때마다 하이파이브로 격려해준다며 본인들도 클리블랜드의 선수라는 것을 어필하는 내용이었다.

[NBA카운트다운] D-5 : ‘LA 레이커스?’ 이번 시즌 주목해야 할 다크호스는?

▲ 러브를 중심으로 새 판짜기에 나서다

제임스는 떠났지만, 2018-2019시즌의 클리블랜드를 지켜봐야 하는 첫 번째 이유는 바로 케빈 러브다. 제임스와 어빙에게 밀려 3옵션 역할을 수행해야 했던 러브는 이제 클리블랜드의 에이스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상황은 긍정적이다. 주로 외곽에서 활동하며 캐치앤 슈터 역할을 맡았던 2014-17시즌과 달리 센터로 활약한 2017-2018시즌의 러브는 내외곽에서 모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2016-2017시즌과 비교해 2017-2018시즌의 러브는 기존의 주무기였던 3점슛 성공률을 37.3%에서 41.5%까지 끌어올렸고, 골밑 야투 성공률도 2016-2017시즌 56.0%에서 2017-2018시즌 66.1%까지 올렸다. 또한 러브는 오프시즌에 미니캠프를 개최하는 등 리더쉽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난 여전히 우승에 목말라 있다. 클리블랜드 잔류를 결정한 것은 여기서도 반지를 쟁취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두 번째는 기존 젊은 선수들과 베테랑들의 조화다. 러브 역시 “1년 차, 2년 차 선수들과 베테랑 선수들의 조화가 나타날 것이다”라며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먼저 2018 NBA 드래프트에서 8순위로 지명한 콜린 섹스턴의 합류가 눈에 띈다. 드래프트에서 포인트가드 대어 중 하나로 꼽혔던 섹스턴의 합류는 클리블랜드에게 힘이 되고 있다. 섹스턴은 서머리그에서 평균 28.7분 출장 19.6득점 3.6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올-NBA 서머리그 퍼스트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3점슛 능력은 다소 부족하지만, 스피드와 돌파를 이용한 공격을 펼치는 섹스턴은 수비에서도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어 팬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베테랑 자원 채닝 프라이 역시 1년 베테랑 미니멈 계약으로 함께 한다. 커리어 통산 3점슛 성공률 38.7%를 기록하고 있는 프라이는 2015-2018시즌 클리블랜드에서 활약했던 선수로, “스트레치 4” 자원이다. 긴 슛 거리를 내세워 어디서든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선수다. 에너지 레벨을 올려줄 수 있는 선수들인 샘 데커와 데이비드 느와바의 합류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즌 제임스가 떠나며 많은 게 뒤바뀐 클리블랜드지만, 시즌 초반 선수 조합을 잘 구성해 빠르게 전력을 갖춘다면 동부 컨퍼런스에서 일을 낼 수도 있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 사진_NBA 미디어센트럴,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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