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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현장] 두산·SK의 'KS급' 투수전, 1이닝 만에 조기 종영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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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0 (수) 20:00

                           
[엠스플 현장] 두산·SK의 'KS급' 투수전, 1이닝 만에 조기 종영

 
[엠스플뉴스]
 
두산 베어스 선발 투수 장원준이 1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10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SK 와이번스 간 시즌 15차전 경기. 양 팀은 선발 투수로 김광현과 장원준을 내세웠다. 1, 2위 대결일 뿐만 아니라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맞대결이었기에 이날 경기 분위기는 마치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 같았다.
 
하지만, 장원준은 SK 내야수 제이미 로맥에게 1회 초 선제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2회 초가 시작되는 동시에 구원 투수 윤수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아쉽게도 ‘한국시리즈’급 투수 맞대결은 1이닝 만에 조기 종료됐다. 
 
사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장원준을 길게 볼 심산이었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9월 28일 잠실 한화전에서) (장)원준이 슬라이더가 힘이 있었다. 투구 수를 늘려볼 계획이다. 80~100개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원준을 1이닝 만에 교체한 건 김 감독이 했던 말과는 완전히 다른 판단이었다. 
 
두산 구단에 따르면 장원준이 마운드를 내려온 이유는 ‘부상’이었다. 부상의 정도는 정확히 파악되진 않았지만, 장원준은 허리 통증을 느껴 마운드에서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김 감독은 “오늘이 최종 점검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 오늘 장원준이 잘 던지면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 경기에도 선발 등판시킬 생각이다”라며 내심 기대했다. 그렇기에 장원준이 부상으로 교체된 건 김 감독에겐 더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편, SK 선발 투수 김광현은 계속해서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SK는 이날 경기에 승리할 경우 정규시즌 2위를 확정한다. 김광현의 어깨에 SK의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려있다.
 
박찬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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