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미디어데이] ‘이번에도 웃음폭탄’ KCC 전태풍 “(양)홍석이, 솔직히 누군지 몰랐어”

일병 news1

조회 366

추천 0

2018.10.10 (수) 17:44

                           

[미디어데이] ‘이번에도 웃음폭탄’ KCC 전태풍 “(양)홍석이, 솔직히 누군지 몰랐어”



[점프볼=서울/김용호 기자] 전태풍의 거침없고 재치있는 입담은 이번 시즌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10일 JW메리어트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미디어데이. 각 구단 감독들의 출사표가 던져진 뒤 대표선수로 참석한 선수들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선수가 선수에게, 또는 선수가 감독에게 다양한 질문들을 던진 가운데 이날의 스포트라이트는 또다시 전주 KCC 전태풍에게로 향했다. 

질의응답 시작과 동시에 미디어데이 현장에는 웃음이 터졌다. 부산 KT 대표선수로 참석한 양홍석이 “(전)태풍이형이 아까 대기실에서 저보고 전자랜드 선수냐, 누구냐라고 말씀하셨다. 지금은 제가 누군지 기억이 나시냐”라고 질문을 던진 것. 

이에 머쓱한 웃음을 터뜨린 전태풍은 “(어떻게 된건지)설명해줄게. 내가 작년에 부상당해서 게임 많이 못뛰어서 그래. 너 슈터 아니야?. 솔직히 몰라(웃음). 이번 시즌에 많이 볼게. 미안해”라며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전태풍이 최근 미디어데이에 주인공이 된 이유는 행사에 지각하는 선수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날려 군기반장의 역할을 자처해왔기 때문. 지난 시즌 지각자였던 서울 SK 김선형에게 전태풍이 “선형아, 너 오늘 시간 약속 잘 지켰어. 좋았어”라고 말하자 김선형도 “지난 시즌 미디어데이를 통해 약속의 중요성을 느꼈다. 이제 약속에 늦지 않는다”며 솔직한 답을 내놨다.

하지만 올해도 지각자는 있었다. 이날 전태풍의 타겟이 된 건 울산 현대모비스의 양동근. “너 왜 이렇게 늦게 나왔어”라는 전태풍의 질문에 양동근은 “미디어데이 전에 행사가 있어서 늦었다. 지난 시즌에 선형이가 늦는걸 봐서 약속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그동안 감독님과 저는 늦은 적이 없다. 오늘은 행사 때문에 13분 정도 늦었는데 죄송하다”며 진심어린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미디어데이] ‘이번에도 웃음폭탄’ KCC 전태풍 “(양)홍석이, 솔직히 누군지 몰랐어”

전태풍도 언제까지 공격자의 위치에만 있을 수는 없는법. 이번에는 창원 LG 김종규가 전태풍을 당황케 했다. “KCC가 강력한 우승 후보인데 우리와 개막전을 펼친다. 준비 많이했을 텐데 선발 라인업이 어떻게 되는가”라는 김종규의 질문에 전태풍은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옆자리의 추승균 감독도 연신 웃어보였다.

이에 전태풍은 장난스러운 대답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비밀이야. 어떻게 이야기해. 우리 포인트가드는 (김)진용이고, 슈팅가드는 박세진이야. 아아, 이야기 못해, 다 뻥이다. 나도 베스트5에 들어갈지 확실히 모른다.”

질의응답이 끝날때까지 전태풍은 쉽게 마이크를 내려놓지 못했다. 이번에는 원주에서까지 넘어온 질문. 원주 DB 윤호영이 김태홍에게 부탁받았다는 질문은 ‘두 달 뒷면 마흔인데 심정이 어떤지, 늙어서 힘들지 않은지’라는 것이었다.

씁쓸한 미소로 마이크를 다시 집어든 전태풍은 “인정. 늙었어. 아직 동안이어서 괜찮아. 태홍이는 아직 KBL에서 1등으로 못생긴 선수라서 괜찮다. 특별상 줘야한다. 두경민이 군대가면서 자리가 비어서 새롭게 못생긴 팀을 뽑아야한다. 더 생각하고 얘기하겠다”라며 끝까지 자신을 지켜보는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 사진_윤희곤 기자



  2018-10-10   김용호([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