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미디어데이] ‘대세는 빠른 농구’ 정상 바라보는 10개 구단 감독들의 출사표는

일병 news1

조회 318

추천 0

2018.10.10 (수) 17:44

                           

[미디어데이] ‘대세는 빠른 농구’ 정상 바라보는 10개 구단 감독들의 출사표는



[점프볼=서울/김용호 기자] 10개 구단 감독들이 출사표를 던짐으로서 시즌이 시작됨을 실감하게 했다.

10일 JW메리어트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첫 순서로는 어김없이 각 구단 감독들의 시즌 출사표를 듣는 시간이 펼쳐졌다. 각 구단마다 팀의 목표의식에 맞는 출사표를 전한 가운데, 대부분의 감독들은 ‘빠른 농구’를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의 기적을 일군 원주 DB의 이상범 감독은 “올해도 역시 우리가 꼴찌후보로 분류돼서 좋아해야할지 난감하다. 하지만 나를 비롯해 선수단, 팬들이 모두 힘을 합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다. 외국선수들도 초반에 조금 버텨주면 될 것 같다. 혹여나 어린 선수들에게 어려움이 닥치면 팬분들이 힘을 주셨으면 좋겠다”며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비시즌동안 많은 시간을 해외에서 보낸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은 “많은 국제대회와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서 우리가 이번 시즌 추구하는 스몰라인업이 키가 큰 팀을 상대로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는지를 배워왔다. 올 시즌 작지만 재밌고 빠른 농구를 구사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18년 만에 V2를 일궈낸 서울 SK 문경은 감독은 “우리는 수술 후 회복중인 선수들이 많아 완전체가 되지 못한 상태에서 출발을 해야 할 것 같다. 어쨌든 지난 시즌에 스피드가 바탕이 된 전원공격, 전원수비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올 시즌에는 상대의 스피드는 줄이고, 우리는 스피드뿐만 아니라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여서 정상에 다시 도전하겠다”며 굳건한 의지를 표했다.

아쉬움을 떨쳐내겠다는 의지가 강력한 창원 LG 현주엽 감독은 “지난 시즌에 고생을 많이 했다. 경기를 치르며 많은걸 배웠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어떻게 하면 승리할 수 있을까, 어떤 선수들이 LG에 잘 어울릴까를 많이 고심했다. 외국선수 선발에도 굉장히 공을 들였고, 국내선수들도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빠르고 즐거우면서 이길 수 있는 농구를 하도록 하겠다”며 봄 농구를 바라봤다.

한편 본격적인 리빌딩에 돌입한 고양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수비농구를 강조했다. “지난 시즌 오랜만에 플레이오프에 올라가지 못했다. 좀 전에 팀 소개 영상에 잘못된 부분이 있는데, 우리는 공격농구가 아니라 수비농구를 펼칠 생각이다. 수비의 매운맛을 보여주겠다. 수비농구도 재미있다는 걸 보여드리겠다. 열심히 하겠다.” 추일승 감독의 말이다.

[미디어데이] ‘대세는 빠른 농구’ 정상 바라보는 10개 구단 감독들의 출사표는

만년 6강의 이미지를 탈피해야하는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매년 플레이오프에 올라가서 실패라는 단어를 느끼고 있다. 우리도 빠른 농구를 추구할 것 같은데, 인사이드 유형의 장신 외국선수를 외곽선수들이 얼마나 더 잘 활용하느냐에 달린 것 같다”라며 더 높은 선전을 예고했다.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전주 KCC 추승균 감독은 “지난 시즌에 많이 아쉬웠는데, 비시즌동안 팀에 변화들이 있었다. (하)승진이가 건강하다면 높이와 스피드가 공존할 수 있을 거다. 또 우리의 슬로건과 마찬가지로 정상까지 올라가려 한다. 선수들과 많은 소통을 통해 정상까지 도전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양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반드시 우리의 농구를 보여주고 싶다. 지난 3시즌 동안 해온 공격적인 디펜스에서 비롯되는 속공은 변함이 없다. 양희종, 오세근을 빼놓고는 모두가 경기 출전에 목말라있는 선수들이다. 그 선수들이 성장해준다면 더 밝은 KGC인삼공사의 농구가 나올 거라 생각한다”며 각오를 전했다.

[미디어데이] ‘대세는 빠른 농구’ 정상 바라보는 10개 구단 감독들의 출사표는

새롭게 KBL 사령탑 라인에 들어선 부산 KT 서동철 감독은 “우리 팀이 최근 몇 시즌간 부진했다. 선수단에도 대폭 변화를 주면서 젊은 팀이 됐다. 때문에 외국선수는 노련한 선수로 영입을 했다. 젊은 팀답게 패기 있고 공격적인 농구를 열심히 준비했다. 올 시즌 우리의 경기력에 주목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미디어데이] ‘대세는 빠른 농구’ 정상 바라보는 10개 구단 감독들의 출사표는

마지막으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울산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앞에서 다른 감독들이 할 말을 다 하셨다(웃음). 매 시즌 미디어데이에서 목표를 6강 진출로 밝혔었는데 올 시즌은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다. 3시즌을 쉬었더니 몸이 근질근질하다. 이번에는 반드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서 우승하도록 하겠다”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 사진_윤희곤 기자



  2018-10-10   김용호([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