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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에 도전장 내민 고교생 서명진 “전국체전, 유종의 미 거두고 프로 가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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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9 (화) 18:22

                           

프로에 도전장 내민 고교생 서명진 “전국체전, 유종의 미 거두고 프로 가겠다”



[점프볼=강현지 기자] “빨리 프로에 가서 더 배우고 싶다는 생각으로 조기 프로진출을 결정하게 됐다.”

 

부산 중앙고 서명진(G, 190cm)이 지난해 양홍석(KT)에 이어 고교 졸업자로서 2018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신청서를 냈다.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프로 도전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왔고, 마침내 KBL에 접수를 모두 마쳤다.

 

“접수하기 전에는 신청서를 쓰는 것도 긴장될 것 같았는데, 막상 진짜로 쓸 땐 오히려 덤덤했다. (양)홍석이 형이나 (박)영민 코치님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홍석이 형은 조기 프로진출자로서 프로에 갔을 때 적응하는 법을 알려주셨고, 박 코치님은 프로에서 생활적인 부분, 또 가서 보완해야 할 점은 조언해 주셨다.”

 

금명중 시절부터 서명진을 알아보고, 훈련 시켜온 박영민 코치(부산 중앙고)는 “(서명진은)중학교 1학년때 부터 남달랐다. 혼자 중1이었는데, 형들보다 뭐든 다 잘했다. 그때부터 주전으로 뛰어 꾸준히 실력을 쌓아왔는데, 지금까지 점점 발전하면서 실력에서는 최고였다”고 서명진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학생들과 맞붙어도 뒤지지 않는 실력이라고 프로 관계자 및 농구팬들에게 서명진을 어필했다. “프로에 가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는 욕심을 가진 친구다. 나 또한 가능성이 있다고 봐서 조기 진출을 해보자고 했고, 프로에 가서 살아남으려면 슛이 있어야 하는데, 슛감도 좋은 선수다. 드리블 능력에서도 대학생들과 맞붙어도 밀리지 않는 실력이다. 프로에 가서 1,2년만 부딪히다 보면 살아남을 것이라고 본다.” 박 코치의 말이다.

 

서명진 역시도 ‘부딪혀서 배워보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대학도 물론 배울 것이 많겠지만, 프로에 간다면 더 많은 것을 빨리 배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게 프로 조기 진출을 결심한 가장 큰 계기다”라고 덧붙였다.

 

오는 11월 26일 신인드래프트에 나서는 서명진은 이에 앞서 13일부터 전주에서 펼쳐지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한다. 첫 경기는 오는 13일 오후 7시 전주고 체육관에서 대전 대표로 나오는 대전고와 맞붙는다. 서명진이 고등학생 신분로서 참가하는 마지막 대회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부상으로 최근 팀 훈련에 많이 참가하지 못했다는 것이 박 코치의 말. 서명진은 “많이 뛰지는 못할 것 같지만, 고등학생으로서 마지막으로 출전하는 대회니 후배들을 다독이면서 후회 없이 대회를 마무리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부상 없이 대회를 치르고 싶은데, 최종목표는 동메달이다. 후배들을 잘 다독여 고등학교 생활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한편 오는 10월 10일에 접수가 마감되는 2018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는 오는 11월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되며, 10월 26일, 서명진을 포함한 최종 드래프트 신청자가 공시된다.

 

# 사진_ 점프볼 DB(한필상 기자)



  2018-10-09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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